부모의 자리 부모의 자리 그렇죠. 부모가 자기 자리에 있지 않으면 자녀도 역시 제자리를 지킬 수 없어요. 그래서 엄격하게 자기 삶을 스스로 책임지고 권리를 지키는 것은 가정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에서도 똑같이 중요해요. 이혼하거나 사별한 부모가 자녀에게 해줄 수 있는 말도 일반적으로 해줄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7.04
마음에 소음이 일 때 마음에 소음이 일 때 자연보다 더 좋은 것은 없다. 마음이 분주해지고 소음이 일 때 잠시 일탈의 시간을 가지고 대자연과의 소통은 나의 훌륭한 힐링 코드다. 흙 내음, 풀 향기, 나무와 꽃들의 생명체를 교감하며... 마음에 고요함과 평안함, 일출과 일몰의 파장은 사람에게 좋은 에너지와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7.03
표정의 양식 표정의 양식 살면서 나를 지나간 사람, 내가 경험한 사람, 감내한 감정들이 지금 내 눈빛에 관여하고, 인상에 참여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것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표정의 양식으로, 분위기의 형태로 남아 내장 깊숙한 곳에서 공기처럼 배어 나왔다 - 김애란의《바깥은 여름》중에서 -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7.02
7월의 숲 7월의 숲 칠월 숲은 나뭇잎 소리로 분주하다. 하늘을 가득 채운 잎사귀들이 만드는 스킨십이다. 서걱서걱 여름 소리에 마음이 열린다. - 김준태의《나무의 말이 좋아서》중에서 - * 7월의 숲. 푸르름의 절정입니다. 녹음방초 생명이 가득합니다. 그러나 와보지 않으면 소용없습니다. 푸른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7.01
열렬한 애정, 그리고 열정 열렬한 애정, 그리고 열정 어떤 열렬한 애정을 갖고 열중하는 사람이 감당하지 못하는 일은 없다. 그래서 피카소도 "나는 항상 내가 할 수 없는 일을 한다. 혹시 내가 그 일을 어떻게 하는지 배우게 될지도 모르니까"라고 의욕적인 열정을 예찬했던 것이다. - 문태준의《바람이 불면 바람이..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7.01
'아는 사람'과 '친구'의 경계 '아는 사람'과 '친구'의 경계 가끔 어디까지가 '아는 사람'이고, 어디서부터가 '친구'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난 이 둘을 경계 지을 정확한 기준 같은 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결국 아는 사람임이 밝혀지던순간에 느꼈던 쓸쓸함만큼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쓸쓸..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6.28
피곤한 화요일 밤 피곤한 화요일 밤 화요일 밤은 늘 피곤하지만 행복하다. 이른 아침부터 일어나서 학교에 갔다가 학림다방에 들러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저녁에는 예술가의 집에서 사람들과 이야기 나누며 드로잉 강연을 한다. 그러고 나면 목이 쉬고 다리가 저리고 머리가 아프지만, 왜인지, 행복하..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6.27
싸움의 기술 싸움의 기술 내가 이제야 배운 싸움의 기술은 이런 것이다. 진심을 담아 빠르게 사과하기,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내 입으로 확인해서 정확하게 말하기, 상대방의 기분을 헤아려 어떨지 언급하고 공감하기. 누군가와 같이 살아보는 경험을 거치고서야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배울 수 있..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6.25
달콤한 덫 달콤한 덫 야산에만 덫이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도 선량한 사람들을 잡아먹으려는 유혹의 덫이 도처에 깔려 있다. 상식을 넘어서는 혜택이나 조건은 정상적인 것이 아니다. 이런 제안은 틀림없이 덫을 놓은 것이라고 의심해볼 일이다. 아예 그 근처에는 기웃거리지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6.24
첫걸음 하나에 첫걸음 하나에 길을 걷다 보면 한 걸음 이전과 한 걸음 이후가 '변화' 그 자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걸음 사이에 이미 이전의 것은 지나가고 새로운 것이 다가온다. 같은 풀, 같은 꽃, 같은 돌멩이, 같은 나무라도 한 걸음 사이에 이미 그 자태가 변해 있다. - 서영은의《노란 화살표 방..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