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화병의 3가지 특징
【건강다이제스트 |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종우 교수】 20세기, 먼 과거가 아닌 1990년대 화병 연구를 시작하던 시점이었다. 책을 출간한 지 얼마 안 되어 화병이 주목을 받던 시점에 화병은 곧 사라질 질병이라는 견해를 가진 기자의 질문을 받은 적이 있었다. “앞으로 화병은 줄지 않을까요? 이제 참는 사람이 있겠어요?” 화병은 억울하고 분한 감정을 오랜 기간 동안 참아서 생긴 병이다. 비록 화와 분노처럼 치밀어 오르고, 끊어 오르고, 또 폭발을 하는 증상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그 내면에는 참고 또 참는 내면의 기제가 깔려 있다. 실제로 화병은 울화병의 준말이다. 울이라는 쌓는 원인이 깔려 있고, 화라는 폭발의 결과가 두드러지게 드러나 있는 것이다. 당연히 시대가 바뀌면 이렇게 쌓아 놓는 환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