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중인데 암이 아니라고? 별별 일이 다 있네요 [송성영의 암과 함께 살아가기] 암환자에게 다가온 유혹들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송성영 기자] 구체적인 대책도 없이 수술을 거부한 그해 겨울. 미친 사람처럼 비실비실 웃어가며 숲을 걷거나 결가부좌로 앉아 하염없이 명상에 빠져있는 태평한 아버지와 달리 두 아들은 마음이 급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암환자들의 모임에 가입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몇 가지 질문을 던져 경험자들의 답변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아버지는 위를 전부 잘라내는 전절제수술 판정을 받은 위암 중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