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명한 게으름 현명한 게으름 게으름은 그 단어의 뉘앙스처럼 게으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야생 동물들은 진화를 통해 얻은 행동 전략에 따라서만 행동한다. 야생 동물을 어느 정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여러 상황에서 오히려 성공적인 전략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많은 동물들..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24
용서의 결심 용서의 결심 용서의 과정은 언제나 결정과 함께 시작된다. 용서는 의지의 행위이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 데이비드 스툽의《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중에서 - * 용서는 선택입니다. 결정해야 합니다. 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맨 먼저 자기 자신을 풀어줘야 합니다.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21
산을 오르는 이유 산을 오르는 이유 산을 자주 찾지 못하고 멀어지면, 나도 때 묻어가는 것은 아닌가, 세속화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바쁘고 일이 많을수록 산을 자주 찾으려고 한다. 목회하면서 소원이 있다면 한 달이라도 깊은 산 계곡에 천막을 치고 자연인으로 살아보는 것이다..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20
'느려 터진' 나라 '느려 터진' 나라 조선에서 오랜 시간 고생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데, 이왕이면 빨리 인내심을 기르는 편이 확실히 자신에게 좋다. 조선에서 여행을 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선 사람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다. 아무리 재촉하고 닦달해봤자 아무런 ..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8
버티는 힘 버티는 힘 소극적 수용력은 논리적으로 따지지 않고, 그 어떤 결론도 내리지 않은 채 불확실한 상태를 피하지 않고 끝까지 견디는 능력이다. 우리가 사는 인생이나 사회에는 아무리 애를 써도 어찌할 도리가 없는 일들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소극적 수용력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나는 이..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8
오르막 내리막 숲길 오르막 내리막 숲길 고혈압, 심장병 등은 치명적인 질병으로 손꼽히지만 숲에서 이뤄지는 운동과 활동은 이런 병의 치유에 매우 효과적이다. 숲에서 꾸준히 걷는 운동은 특히 혈압을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좋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이어지는 숲길 걷기는 혈액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7
못생긴 식재료 못생긴 식재료 사람들의 식생활은 더 안 좋게 흘러갑니다. 사람들이 말로는 건강한 음식을 찾지만 병이 걸려서도 쉽게 식생활 습관을 바꾸지 못합니다. TV에선 요리 프로그램이 넘쳐나지만 흥미 위주이고 건강적으로는 지극히 불량합니다. 요리사가 나서서 추천하는 맛 위주의 음식은 건..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4
진짜 사내 안중근 진짜 사내 안중근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유리창이 간헐적으로 푸르릉푸르릉 울었다. 모든 저물어가는 풍경에는 슬픔이 묻어 있다. 언젠가 이토 공이 말했었다. 나라가 기울어가니까 그토록 인물이 많던 조선에 어리바리한 사내들만 발에 차였노라고. 맥 빠진 조선 궁성 안에서 유일하..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3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우리는 친구나 연인과 함께 식사를 한다.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유대감과 관련이 있다. 인류는 공동으로 작업해서 음식을 모으고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 핵심 적응인 종으로 진화했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자기가 속한 집단이며, 집단 속에서 개인의..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2
꽃씨 심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꽃씨 심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어린 시절 우리집에 작은 꽃밭이 있었다. 봉숭아, 채송화, 달리아 꽃씨를 뿌렸다. 꽃씨를 뿌리고 나서 물도 주고 이슬이 내리고 비가 오면 새싹이 피어난다. 그리고 예쁜 꽃을 피운다. 그러나 지금은 고향을 가도 꽃밭이 다 없어졌다. 꽃밭이 사라지면서 사.. 행복을 여는 글/고도원 아침편지 2018.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