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 만성 B형간염의 새로운 혈액검사 표지자 HBcrAg 울산편한 B형간염
만성 B형간염의 진단, 검진과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 흔히 사용되는 혈액검사 표지자는 HBsAg(표면항원), HBsAb(표면항체). HBeAg(e항원), HBeAb(e항체), HBV DNA, HBcAb 등입니다.
베믈리디,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바이러스 복제 억제는 효과적이지만 간세포 핵내 B형간염바이러스 복제 형판 역할을 하는 cccDNA까지 제거하는 완전 치유는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현실적인 항바이러스제 치료의 종료 시점은 표면항원(HBsAg)의 소실이 오는 기능적 치유입니다. 기능적 치유가 달성하면 간암 발생 위험이 더 낮아지지만,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표면항원 소실은 특히 우리 한국인에서 매우 드뭅니다.
울산편한내과에서 만성 B형간염으로 표면항원 소실이 오는 기능적 치유에 도달하는 분들이 최근 수년 동안 매년 15-20명 내외이지만 대부분 비활동성 상태에서 발생하고,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표면항원 소실은 극히 드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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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거의 평생 하게 되지만 바이러스 DNA가 지속적으로 억제되어 미검출 상태에서도 간암 등과 같은 합병증이 여전히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 내 B형간염바이러스 DNA가 검출되지 않는 분들에서 간암 등 합병증 위험을 예측하고, 표면항원 소실이 오는 기능적 치유 혹은 부분 치유(항바이러스제 중단 후 표면항원은 검출되지만 바이러스 억제가 지속)에 도달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혈액검사 표지자들이 개발돼 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적의 새로운 만성 B형간염 혈액검사 표지자로 HBcrAg과 HBV RNA가 있고 오늘은 HBcrAg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Mak LY et al. Gut Liver 2019, Coffin CS et al. Gastroenterology 2019).
B형간염 바이러스 생활사에 바이러스 복제의 형판 역할을 하는 cccDNA로부터 전사(transciption) 및 번역(translation) 과정을 통해 많은 바이러스 단백질이 합성됩니다. HBcrAg(hepatitis B core-related antigen)은 이렇게 합성된 단백질 중 HBcAg, HBeAg 및 p22 core-related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HBcrAg 치는 간내 cccDNA 치와 잘 연관되어 있습니다. 혈액 내 HBcrAg 치는 e항원 양성 만성 B형간염에서 e항원 음성에서 보다 더 높습니다. e항원이 HBcrAg 구성 성분 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혈액 HBcrAg 검사가 만성 B형간염 검진과 항바이러스제 치료 중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HBcrAg은 간암 발생을 예측합니다.
일본의 한 병원에서 이루어진 연구로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하지 않는 1,031명의 만성 B형간염을 대상으로 평균 10.7년간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 HBcrAg이 2.9 log U/mL 이상일 경우 간암 발생 위험이 5배 증가한다고 보고하였습니다.
항바이러스제 치료로 B형간염 바이러스 DNA가 검출되지 않는 76명을 대상으로 한 홍콩 연구에서는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HBcrAg이 3.89 log U/mL 이상일 경우 간암 위험이 3배 증가한다고 하였습니다(Cheung KS et al. J Viral Hepat 2017).
그리고 항바이러스제 중단 후 재발 예측 인자로 HBcrAg의 역할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세브란스병원에서 항바이러스제 치료 후 중단한 만성 B형간염을 대상으로 한 재발 예측 인자 연구에서 중단 1년 이내 바이러스 DNA가 2,000 IU/mL 이상을 재발로 정의하였습니다. e항원 음성 만성 B형간염에서 항바이러스제 끊을 당시 HBcrAg이 3.7 log U/mL 이상일 경우 재발 위험이 3.7배 높았습니다(Jung KS et al. J Gastroenterol 2016).
HBcrAg이 면역억제제 치료하는 B형간염바이러스 잠재감염에서 재활성화의 위험을 예측하는 임상적 역할에 대한 연구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HBcrAg은 간암 발생, 항바이러스제 중단 후 재발 및 면역억제 치료받는 분들에서 재활성화 등을 예측하는 인자로서 연구되고 있습니다.
더 많은 연구를 통해 HBcrAg이 만성 B형간염의 진단과 치료에 기존의 혈액검사 표지자에서 얻을 수 없는 추가적인 정보를 안내하고 결국 간경변증 및 간암 발생 위험 감소가 이루어지길 기대합니다.
울산편한내과는 만성 B형, C형간염, 지방간,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의 올바른 진단과 치료, 간암의 조기 발견 등을 위해 세계적인 논문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정확한 간암 검진 초음파 검사를 위해 항상 노력하는 의료기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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