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공복혈당이 110~125㎎/㎗인 사람의 15%가 식사하고 두 시간이 지나면 혈당이 200㎎/㎗까지 치솟았다.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조영민 교수는 "공복혈당이 126㎎/㎗를 안 넘어도 식후 혈당은 200㎎/㎗를 넘는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보통 당화혈색소를 확인해보면 6.5% 이상으로, 당뇨병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당뇨병 진단 받기 전 '마지막 기회'
따라서 공복혈당 110㎎/㎗ 이상이라면 병원을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한다. 약을 안 먹더라도, 생활은 당뇨병 환자와 똑같이 유지하는 게 좋다. 당뇨병 환자가 되지 않기 위한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 체중을 5%만 감량해도 당뇨병 발전 위험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다.
▷식사법=일정한 시각에 식사해야 한다. 인슐린이 적정량 규칙적으로 분비돼야 혈당이 급격히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탄수화물 식품을 과다 섭취하면 인슐린이 과분비돼 췌장의 베타세포가 일을 많이 한다. 이는 혈당 수치가 악화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식이섬유는 혈당 조절을 돕는다.
▷운동법=1주일에 세 번 이상 전신운동을 해야 한다. 유산소운동은 20분, 근력운동은 15분 정도 하면 적당하다. 계단 오르기, 걷기, 스트레칭, 아령 들기 등을 중강도로 하는 게 좋다. 걷기의 경우 15분에 1㎞를 걷는 수준이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2/01/201802010012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