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익현 일상글

간경화 이겨낸 허길영님 투병수기

암사랑 2013. 8. 8. 17:04

 

간경화 투병기

 

언제이든가요?? 기억도 가물가물 합니다.

저는 공무원 건강검진에서 B형 간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검진기관에서는 술은 먹지말고 영양을 고루고루 섭취하고 휴식을 충분히 취하라는 경고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그것을 지키기엔 오만함이 있었든 것 같았습니다.

술을 좋아하는 평소습관과 몸을 혹사시키는 과거의 경찰공무원 근무여건 등산을 좋아하는 습관들로 차츰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급기야는 피로 증후군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병원진단결과 간경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 주는 약을 먹고 하면 좀 나아지겠지 하고는 전과 같이 술도 마시고 지리산 등반도 한달에 두 번할 정도로 다녔고 퇴직 후에는 배드민턴도 배워 열심히 하였는데...

정확히 말해서 2010년 5월 손자 옷사준다고 백화점에 쇼핑을 하고 있는데 피로가 엄청나게 몰려와 쓰러질 것 같았습니다.

그 이튼 날 대학병원에 가서 검진결과 중증간경화가 진행되고 있고 간이식 수술 말고는 나을 방법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병원을 나서는데 하늘이 노랗게 보였습니다.

대체 이일을 어떻게 해야하나?? 왜?? 나에게 이런 병이 왔을까??

왜?? 진작에 몸 관리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았을까?? 모든 것이 후회스럽고 삶 자체가 절망스러웠습니다.

가족 중 간이식해줄 혈액형을 찾으니 없고 간이식 대기자가 전국적으로 4천명 가까이 되었고 내가 나을 방법이 없어 그렇게 실의에 빠져 있던중!!!

2010년 5월 중순경 KBS 아침마당을 보고 있는데 간경화 간암 폐전이암 중증아토피까지 있던 분이 식이요법으로 나아 지금은 정상생활을 하고 있다는 전북 전주에 거주하고 계시는 유익현씨가 투병기를 얘기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아하!!! 바로 이거구나 눈이 번쩍 떠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침마당 끝난 후 즉시 서울 KBS에 전화해서 유익현씨 전화번호를 알아내어 이튼 날 전화연결이 되었고 유익현씨의 안내로 “간경화. 암 나으려면 바보가 되세요.” 책을 권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전남 화순 정용재 약사님에게 가보라는 안내를 받아 부랴부랴 다녀오게 되었고 간경화로 인한 바보식이요법으로 정상생활 하는 분들 확인한 결과 나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의 모든 시스템을 책대로 실천하는데 중지를 모아 실천하는데 최선을 다해 2010년6월부터 실천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실천 중에 의문점이나 의심나는 점이 있으면 정용재 약사님과 직접 바보 식이요법으로 나은 전주에 계시는 유익현씨에게 방문 또는 전화로 문의해 도움을 받았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했든가요.

2010년 11월초 정확히 6개월 지나서 간초음파 검진결과 간경화라는 말이 없고 만성간염 의심증이라는 진단이 나왔던 것이지요.

정말 넘넘 기뻤습니다.

모든 세상이 나땜에 있는 것 같았습니다.

모든 분에게 감사하고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바보요법을 실천했습니다.

그리고 2개월 후 또 검진을 받았지요.

담당의사 소견으로 술 먹지 말고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고 몸 관리 잘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질문을 했지요 "간경화나 암은 없는 것이 홧실하나요" 했드니 저을 의아한 눈으로 바라보면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도 워낙 힘든 과거사였기에 확실하게 더 바보요법을 하여 1년 후 조금씩 산책도하고 하여 차츰 외출도 하였습니다.

현재 지리산자락 산골에 텃밭을 일구고 직접뿌린 씨앗으로 유기농 채소를 가꾸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정말 겪어보지 못하는 사람은 사정을 이해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과거에 내 몸을 넘 혹사시키고 가혹하게 대했든 것 같았습니다.

저의 병세는 감기증상이라 하면 전주 유익현 형님은 독감에 걸렸든것입니다.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상상하기도 어렵습니다.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제는 자연인으로써 자연인으로 돌아가 행복하게 살아보렵니다.

간 투병 환우님들 실망하지 마시고 감히 저가 말씀드립니다.

길은 있습니다. 간경화 나을 수 없는 병이 아니고 꼭 나을 수 있습니다.

그 길을 찾아 끈기와 의지를 갖고 열심히 정진하신다면 우리의 가슴에 파란 등불이 켜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저를 끝까지 지도해 주시고 아껴주신 물심양면으로 성심을 다하신 정용재 약사님, 유익현 형님, 저의 주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행복과 건강이 늘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2012. 11.07 허길영 씀

 

투병수기 주인공님께서 저에게 직접 E-mail로 보내온 것을 올렸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환우님들이 보시고 희망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유익현 010-9877-7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