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치료는 흑묘백묘이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
아침에 일어나 폰을 열어보는데 부고 문자가 도착되어 있었다. 그런데 저장된 전화 번호 중 기억에 있는 환자분이었다. 아마도 4년전 즈음으로 기억이 되는데 다행히 병원의 표준치료를 모두 마치고 잘 관리를 하고 있는 상황이었고 매우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기에 환자로 보여지지 않았다,
그 분은 암 환우 카페에서 활동도 많이 하고 암 환우 모임에서도 몇 번 만나 친분이 있는 분이었는데 그 때 이후로 연락이 안되어 잘 지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잠이 멍하고 생각을 해보았다, 설마 이 분일까하는 의문을 가졌는데 확인해본 결과 그 분이 맞았다,
암 환우 카페에서도 너도나도 애도를 표하고 안타까운 마음이었는데 왜 갑작스럽게 이러한 일이 생겼을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상세한 과정은 아직 파악이 되지 않았지만 아마도 재발과 전이가 생겨 그러하지 않을까 추측을 해본다,
그런데 많은 암 환우님들의 투병 과정을 지켜보면서 개인적으로 매우 아쉬운 부분도 많고 조금만 더 이러한 방법을 병행하거나 관리를 하였더라면 하는 경우도 많다, 물론 환자 나름대로 암에 관하여 공부를 하고 들은바가 있어 제 각각 방식으로 관리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잘 관리하는 환자는 그리 많지가 않다고 본다,
특히 기본적인 행위 부분도 일부분만 실천하는 경우도 있고 의학적 근거가 부족한 것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끔씩 만나는 모임이나 전화 통화 기회가 있어 몇 가지를 조언해주면 그 것을 받아들이는 분도 있지만 절반 정도는 무시하거나 실천을 잘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3명 중 1명은 내가 보아도 흠 잡을때가 없을 정도로 잘 관리를 하는 환자도 있다, 그 분들은 지금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고 사망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 관리를 잘 하는 환자는 수시로 궁금한 점이나 의문이 나는 것이 있으면 항상 전화로 문의를 한다, 내가 대단한 존재는 아니지만 그래도 경험적 사실에 비추어 장점과 단점을 상세히 설명을 해주면 이 것을 해라 하지 말라고 할 필요가 없이 합리적으로 판단을 잘 하고 있었다, 역시 사는 사람은 4기암 말기암이되어도 살수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병원에서 포기한 환자의 경도 마찬가지다 암 투병 과정에서 가장 난감한 상황은 의사가 더 이상 해줄 것이 없다고 포기를 선언하는 경우나 여명 몇 개월이라고 최종 진단을 내리는 경우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황에서 냉정을 찾고 암 전문 의사나 암관련하여 경험이 많은 셀파를 잘 만나 차선책이나 보완적 요법 등으로 극적으로 호전이 되었던 사례도 많않기에 무엇보다 환자와 보호자의 지혜가 필요하다고 본다,
하지만 가장 난감한 경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는 경우인데 이 때는 하루 하루가 다르게 환자의 증상이 변화되기 때문에 말 그대로 촌각을 다투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할수 있는 것을 모두 동원하여 보아야 한다, 가만히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릴수는 없는 것이다,
옛말에 호랑이에게 잡혀가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살 수 있다는 말이 있듯이 절대절명의 순간에도 환자와 보호자가 잘 판단을 하면 기적도 일어날수도 있지만 확율적으로는 그리 높지가 않으므로 반드시 먹고 걸을 수 있을 때 환자는 치료에 올인을 하여야 한다, 더불어 자신의 암종과 증례에 가장 부합되는 치료나 요법을 잘 선택하여야 한다, 올바른 의료정보가 생과 사를 가름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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