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색·피부 상태로 확인하는 건강 적신호
붉은 피부, 순환기 이상…붓고 늘어지면 갑상선에 문제
평소와 달리 얼굴색이 눈에 띄게 변화했거나 피부 상태가 달라졌다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예부터 얼굴색(안색)은 질환을 판별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됐다. 동의보감에는 얼굴색으로 오장육부의 불균형 상태, 즉 신체의 병을 진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검거나 노란 얼굴 그리고 창백한 얼굴은 특정 질환을 알려주는 건강 적신호일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의 식이요법 지도자인 야마무라 신이치로는 저서 '얼굴을 보면 병이 보인다'를 통해 "피부의 변화는 내 몸이 보내는 경고 신호"라면서 "얼굴색과 뾰루지 등으로 자신의 몸 상태를 진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얼굴색이 노랗다?
얼굴색이 갑자기 노랗게 변했다면 간 쪽 문제이거나 특정 음식 섭취에 의한 증상일 수 있다. 우리 몸에 혈액 색소인 빌리루빈이 제대로 대사되지 못하고 배출이 안되면 얼굴이 노랗게 변한다. 대부분 간 손상이나 담관 폐쇄에 의해 나타난다. 이 경우엔 눈의 흰자 역시 노랗게 변할 뿐만 아니라, 소변 색도 변한다.
이와 함꼐 토마토나 호박, 시금치 등 카로틴이 많이 든 음식을 과하게 먹어도 얼굴이 노랗게 변할 수 있다. 카로틴은 비타민A의 전구 물질인데 몸속에서 비타민A로 전환되지 않으면 몸에 쌓여 피부가 노랗게 변한다.
얼굴색이 붉다?
피부가 눈에 띄게 붉은 색을 띈다면 순환기 문제일 수 있다. 특히 고혈압이 있으면 얼굴 전체가 붉고 눈에 충혈이 생기기도 한다. 또 자가면역질환인 루푸스일 때도 얼굴빛이 붉어진다. 특히 루푸스는 볼에 나비 모양으로 붉은 반점이 생기는 특징이 있다.
얼굴색이 하얗고 창백하다?
핏기없이 창백한 얼굴은 빈혈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증상이다. 빈혈일 경우 얼굴 뿐만 아니라 눈꺼풀 안쪽 점막 부위도 붉은 핏줄이 없이 흰색을 보인다. 호흡기나 폐가 안 좋을 때도 얼굴에 핏기가 없는 상태가 된다. 이는 몸속 혈액과 산소가 부족하기 때문. 또 백혈병의 증상 중 하나로, 창백한 얼굴이 있다.
얼굴색이 검고 탁하다?
검고 탁한 얼굴색은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아니다. 대부분 얼굴이 검고 탁한 이들은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을 장기간 받는 이들에게 나타난다. 신장 기능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부와 피하지방에 노폐물이 쌓이기 때문이다.
피부가 붓고 늘어진다?
몸이 붓는 이유는 다양하다. 다만 부종이 지속되는지 일시적인지에 따라 질환이 달라진다. 하루 이틀 일시적으로 붓는 경우는 '특발성 부종'이라고 해서 짜게 먹거나, 오래 앉아있었을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이 경우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혈액순환이 잘되도록 마사지 등을 해주면 해소된다.
다만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눈 주변이 심하게 붓는다거나 얼굴과 팔다리가 함께 붓는다면 특정 질환일 수 있다. 아침에 눈 주변이 심하게 붓는 경우는 콩팥(신장) 이상일 수 있으며, 얼굴과 함께 팔다리가 동시에 부으면 갑상선 기능 저하를 의심해야 한다.
기사 : 이보람 기자
편집 : 캔서앤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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