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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형간염 - 간암 수술 후 10년만에 간암이 재발한 경우

암사랑 2020. 10. 19. 09:43

B형간염 - 간암 수술 후 10년만에 간암이 재발한 경우

 

만성 B형간염인 분이 다른 지역에서 울산으로 이사를 오면서 울산편한내과에서 첫 간암 검진 초음파를 시행했는데 약 1 cm 크기의 간암이 진단되었습니다. 10년 전에 간암으로 간절제술을 받은 적이 있는 분이었고 만성 B형간염 항바이러스제로 혈액 내 DNA는 검출되지 않는 상태로 유지되고 있었습니다.

가족분들과 상의 후 상급병원을 결정하신다고 하셔서 검사 자료와 의뢰서 등을 적어드렸는데, 처음 수술한 서울 소재 대형병원의 교수님을 찾아가셔서 재발한 간암에 대해 간절제술을 받고 내려오셨습니다. 다른 장기에 말기 상태의 동반 질환이 있어서 전신 상태가 양호하지 않았는데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쳐서 놀랍고 감사했습니다.

 

서울로 더 올라오지 마시라고 외과 교수님께서 말씀하셨다고 합니다. 간암 치료 후 대개는 짧은 간격으로 CT 등으로 조기 재발 여부 등을 확인하는데 전신 상태가 양호하지 않아서 아마 지역에서 검사를 받으라고 하신 것 같았습니다.

 

이 분은 간암 간절제술 후 10년 만에 재발한 드문 경우였습니다. 통상적으로 간암의 간절제술 후 2년 이내의 재발을 조기 재발, 2년 이후의 재발을 후기 재발로 분류합니다. 간절제술 후 2년 이내의 조기 재발은 대개는 처음 종양으로부터 잠복 전이의 결과이지만, 간절제술 후 2년 이후의 후기 재발은 흔히 처음 종양과 다른 종양으로 새로운 두 번째 간암을 암시합니다.

최근 세계적인 학회지에 중국의 6개 병원에서 간암 절제술 후 사망이나 2년 이내 조기 재발이 없었던 734명을 대상으로 후기 재발의 위험인자, 양상 및 예후를 조사한 다기관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저자들은 후기 재발의 양상, 치료 및 예후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도 연구된 바 없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78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41.3%에서 후기 재발이 발생하였습니다. 이 연구에서 후기 재발의 위험 인자로는 남자, 간경변증, 다발성 종양, 위성 결절, 5 cm 이상의 종양 및 혈관 침범이었습니다. 후기 재발의 90.1%가 간내에서만 재발하였고, 9.9%는 간내 및 간외 재발이 동시에 있었으나 간외 재발만 있는 경우는 없었습니다.

 

후기 재발이 있었던 간암 환자군이 없는 군보다 예후가 좋지 않았습니다. 후기 재발의 54.5%가 재발한 간암에 대해 근치적 치료를 받았고 정기 검진을 받았던 군이 받지 않았던 군보다 근치적 치료의 기회가 높았으며(76.4% vs 35.6%), 예후가 더 좋았습니다(평균 생존율 66.6 개월 vs 20.2 개월).

울산편한내과에 서울의 대형병원이나 대학병원 등에서 간암 치료 5 혹은 10년 후 간암 검진을 받는 분들이 적지 않은데 간암 치료 직후부터 간암 검진을 하는 경우는 처음이라 조심스럽습니다. 하지만 간암 재발을 억제하고 발생해서는 안되겠지만 또 다른 간암이 재발한다면 근치적 수술 단계의 조기 간암 진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울산편한내과는 만성 B형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의 올바른 진단과 간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베믈리디,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등 항바이러스제의 적절한 치료를 하며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간암 검진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출처] B형간염 - 간암 수술 후 10년만에 간암이 재발한 경우 |작성자 울산편한내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