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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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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넓은 줄 모르고
연약한 푸른 싹 위에
올라타는 아지랑이
얼어버린 마음 녹여 놓고
햇살 따라 강물로 흐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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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강물 바라보며
내 마음 자락 젖기 전
가장 일찍 나온 풀잎 위에
봄 편지를 씁니다

앞질러가는
봄바람이 보낸 사연들
꽃물이 묻어 향기롭고
눈 길 위 나뭇가지 위에서
겨우내 그리움으로 울던
목이 쉰 산새의 울음소리 묻은
곱게 맺힌 눈물 몇 방울
내 그리움도 반짝입니다

말없이 흘러가며 밟은 길
모두가 푸르러 가는데
어질 머리 노랑 속으로 파고 든
산수유 꽃문 활짝 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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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거기가 봄의 길목이라
다시 환한 봄볕 같은 사연 적어
그대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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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녕-

오랜만에
편지를 띄웁니다
코로나19로
심란한 나날
날씨마저
봄볕에
찬기운이 돌고 있으니
가슴
조차 활짝 펴지 못하지만
애써,,,따갑게
전해지는 햇살에
감사함을
담아봅니다
점심을
먹고는
차
한잔의 여유가 있기에
한자락
그리움을 담아
커피향에 실어
봄바람결에
안부
전합니다
향기님,,,건강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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