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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오는 길목에서

암사랑 2020. 3. 12. 09:57
봄이 오는 길목에서

봄이 오는 길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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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눈 밑에서도

푸른 보리가 자라듯,


삶의 온갖

아픔 속에서도


내 마음엔 조금씩

푸른 보리가 자라고 있었구나








꽃을 피우고 싶어

온몸이 가려운

매화 가지에도


아침부터

우리 집 뜰 안을 서성이는

까치의 가벼운

발걸음과 긴 꼬리에도


봄이 움직이고 있었구나








아직 잔설이 녹지 않은

내 마음의 바위 틈에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일어서는 봄과 함께

내가 일어서는 봄 아침







내가 사는 세상과

내가 보는 사람들이


모두 새롭고 소중하여

고마움의 꽃망울이 터지는 봄








봄은 겨울에도

숨어서

나를 키우고 있었구나





이해인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오늘이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겨울

잠에서 깨어나는 경칩입니다

남도에서는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봄이 오는 좋은 게절에

코로나 떄문에 외출도 못하고

다들 힘들어하고 계시죠

조금만 힘내시고

다함께 봄맞이 하는 날을 그려봅니다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