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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비수술적 치료법들

암사랑 2020. 3. 4. 09:12

간암의 비수술적 치료법들

토론 참여 전문가 소개


  • 김윤환 /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영상의학과 교수
  • 한광협 /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한호성 /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외과 교수
  • 김철중 /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 (사회)


주요 내용 미리보기


■ 환자에 따라 골라 사용해 완치율을 높인다!


간암은 다른 암에 비해 여러 가지 비수술적 치료법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간동맥 색전술이다. 간동맥 색전술은 한 마디로 암으로 가는 혈관을 차단해 암을 굶겨 죽이는 치료법이다. 항암제와 조영제를 잘 섞어서 간동맥을 통해 암 부위에 넣어준 다음 색전 물질을 써서 암으로 가는 혈관을 막아주는 것이 기본적인 원리이다. 80년대 초부터 시작해서 30여년의 치료 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방법으로, 세계적으로도 간암과 관련해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치료법이다. 많이 쓰이고 있다는 얘기는 그만큼 이 치료법에 해당되는 환자가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고주파열 치료라고 해서 암세포를 태워서 죽이는 방법도 있다. 암이 있는 부위에 전극을 삽입한 다음 고주파의 열로 암을 지지는 방법으로, 암의 크기가 3cm 미만인 종양이 3개 이하일 때 적용해 볼 수 있다. 알코올 치료라고 해서 에탄올 성분을 종양 내에 직접 주사하여 암을 치료하는 방법도 있는데, 이것은 암의 크기가 비교적 작을 때 많이 사용된다. 이런 알코올 치료의 경우 여러 번 치료해야 해서 통증도 여러 번 경험해야 하지만, 3cm 미만의 종양은 잘만 하면 한 번의 시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고주파열 치료술

고주파열 치료술 전후 비교

간동맥 색전술과 같은 원리로 방사성 물질을 주입해 치료하는 방법도 최근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혈관을 통해서 방사성 동위원소를 직접 주입하여 암을 괴사시키는 것이다. 방사성 물질로 홀륨(Holmium)이나 요오드 등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비드(구슬)라고 하는 100~500마이크론(1마이크론 = 1mm의 1/1000) 단위의 아주 작은 알갱이 속에 항암제나 방사성 동위원소를 집어 넣어 이러한 물질이 방출되게 하여 암을 죽이는 방법이다.

방사선 색전술

이처럼 간암은 여러 가지 치료법들이 많은데, 의사들은 어떤 기준을 가지고 선택을 할까?
이런 경우, 세계적으로 표준치료라고 하여 제시하고 있는 것이 있다. 크게 분류했을 때, 초기에 해당될 경우 적극적 치료방법으로 수술이나 고주파열 치료 방법이 사용되고, 조금 진행된 중기에 해당하면서 암이 여러 군데 퍼져 있어서 외과에서 수술로 도려내기 어려운 경우에는 간동맥 색전술이 많이 쓰인다. 또 혈관이 막혀 있어 색전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항암치료 등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간 기능도 너무 나쁘고 암도 많이 진행되어 있을 때는 보존적 치료라고 해서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 위주로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어디까지나 대략적인 분류이며, 나름대로 임상경험이 축적되어 있는 간암 전문 의사들이 여러 가지 다양한 방법들을 실질적으로 적용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간암의 비수술적 치료법들 (암 알아야 이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