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 간염 검사
- 진료과 진단검사의학과
정의
B형 간염은 B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B virus)에 의한 급성 및 만성 간염(주로 만성 간염)이다. 우리나라 성인에서 s항원(HBsAg) 양성률은 대략 6% 정도이다. s항원(HBsAg)은 보균자의 혈액, 소변, 침 및 기타 체액에서 발견된다. 감염 경로는 오염된 혈액의 수혈이나 주사바늘(약물 중독자가 돌려쓰는 주삿바늘, 문신, 침 등), 감염된 모체에서 태아로 수직 전파, 성적 접촉, 오염된 체액(타액 등)에 노출되는 것 등이다. 태아 감염이나 소아 감염은 만성화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지만 성인이 된 후의 감염은 보통 무증상이며 자연 치유된다. 감염된 성인의 10~20%가 증상을 보이며 이중 1%만이 전격성 간염으로 진행한다. 성인 감염에서 B형 간염의 만성화는 5~10% 미만에서 일어난다.
B형 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체내에 B형 간염바이러스가 존재하면서 생산하는 항원(HBsAg, HBcAg, HBeAg) 및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을 가지게 되며 질병 상태에 따라 여러 종류의 항체(anti-HBs, anti-HBc, anti-HBe)를 가지게 된다. B형 간염의 진단이나 질병 상태를 확인하려면 B형 간염바이러스 관련 항원이나 항체 검사를 시행한다. 구체적으로는 환자의 혈액에서 혈청을 분리해서 인위적으로 만든 B형 간염 항체 또는 항원과 반응시켜 항원항체 반응을 유도한 후 이를 효소를 이용한 발색 반응이나 화학적 발광 반응 등의 여러 가지 방법으로 검출한다.
B형 간염 환자의 치료 반응을 추적하려면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검사를 시행하는데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정량 검사로 B형 간염바이러스의 증식 정도를 추적하고, 라미부딘 내성 검사로 약물 내성 생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정량 검사 방법으로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 time polymerase chain reaction), 분지쇄디옥시리보핵산(bDNA)법과 하이브리드포획 검사법(hybrid capture assay) 등이 있다. 라미부딘 내성 검사는 B형 간염 치료제인 라미부딘의 공격 대상인 역전사효소의 염기서열의 변이(주로 YMDD motif 내의 변이) 여부를 확인한다.
종류
1) s항원(HBsAg)
2) s항체(Anti-HBs)
3) c항원(HBcAg), e항원(HBeAg)
4) 항B형 간염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IgM anti-HBc)
5) B형 간염바이러스항체(Anti-HBc, IgG+IgM)
6) e항체(Anti-HBe)
7)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정량 검사
8) 라미부딘 내성 검사
준비사항
채혈 검사를 위해 특별히 준비할 사항은 없다.
검사방법
채혈실에서 검사 튜브에 피를 뽑는다.
결과
1) s항원(HBsAg)
B형 간염바이러스가 침투한 간세포의 세포질에서 만들어지는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이다. 급성 감염자 또는 만성 보균자에서 발견된다. 급성 B형 간염 시 가장 먼저 양성반응을 보이는 표지자로 감염 2~3개월 후 검출 가능하다. 따라서 감염 초기에 s항원(HBsAg)이 상승하기 전까지 공백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항체미형성기(window period)라고 한다. s항원(HBsAg)은 보통은 감염 후 1~6개월 사이에 소실되며 6개월 이상 양성 반응을 보이면 만성 보균자라고 한다.
2) s항체(Anti-HBs)
B형 간염바이러스 표면항원(HBsAg)에 대한 항체이다. 간염의 임상 증세가 나타날 때 생기기 시작하여 평생 지속된다. 간염 예방 접종자에서는 이 항체만 생기나, 이 항체와 c항체(ani-HBc)가 함께 발견되면 감염 후 회복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감염 후 회복한 환자에서 s항체가 검출되고, 계속 감염 상태인 환자에서는 s항체가 검출되지 않는다. 만성 감염 시에는 s항체(Anti-HBs)는 검출되지 않으면서 s항원(HBsAg) 및 c항체(anti-HBc(IgG))는 검출된다.
3) c항원(HBcAg), e항원(HBeAg)
c항원(HBcAg), e항원(HBeAg) 둘 다 B형 간염바이러스의 핵산을 싸고 있는 단백질(core) 항원이다. c항원(HBcAg)은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중 해독틀 핵심(ORF core) 부위가 번역되어 만들어진 항원이고, e항원(HBeAg)은 이보다 더 큰 범위인 해독틀 핵심(ORF core) 및 전C(Pre C) 부위가 번역되어 만들어진 항원이다. 환자에서 e항원(HBeAg)이 양성이면 바이러스가 계속 증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혈액은 감염력이 높다. c항원(HBcAg)은 주로 간생검 검사로 시행되며 혈액 검사는 시행되지 않는다. 간 손상도와 연관이 있다.
4) 항B형 간염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IgM anti-HBc)
B형 간염바이러스 c항원(HBcAg)에 대한 항체 중 면역글로불린M(IgM) 형이다. 급성 B형 간염 지표로 s항체(anti-HBs)보다 먼저 나타나므로 항체미형성기에서도 검출될 수 있으며 항B형 간염바이러스 면역글로불린M(IgM anti-HBc) 검출로 급성B형 간염을 확진할 수 있다. 급성 감염 시 높은 역가를 보이다가 6~8개월이 지나면 소실된다.
5) B형 간염바이러스항체(Anti-HBc, IgG+IgM)
B형 간염바이러스 c항원(HBcAg)에 대한 항체 중 면역글로불린M(IgM)형과 면역글로불린G(IgG)형 모두이다. c항체(Anti-HBc) 양성이면서 면역글로불린M(IgM anti-HBc) 음성이면 면역글로불린G(IgG anti-HBc) 양성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이 항체가 있다고 해서 감염이 예방되지는 않는다. 다른 B형 간염바이러스 항원 및 항체 검사가 모두 음성이면서 c항체(Anti-HBc)만 단독으로 양성인 경우는 감염 후 회복된 지 오래된 환자, 최근 감염으로 s항원(HBsAg)은 없어졌으나 아직 s항체(anti-HBs)가 출현되지 않은 이행기에 있는 환자, B형 간염바이러스가 있어도 너무 낮은 수준으로 존재해서 검사상 나타나지 않는 만성 보균자 등이다.
6) e항체(Anti-HBe)
e항원(HBeAg)에 대한 항체이고, 회복기 또는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 항체가 생기면 대부분 바이러스의 증식이 줄고 간효소 수치가 정상으로 된다.
7)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정량 검사
B형 간염 환자의 초기 상태 확인 및 항바이러스제 치료 효과 판정에 이용된다.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 정량 검사 결과에 따라 간생검, 항바이러스 치료 시작, 경과 관찰 등을 결정할 수 있다.
8) 라미부딘 내성 검사
항바이러스제를 6개월 투여한 후에도 B형 간염바이러스 디옥시리보핵산(HBV DNA)이 일정 수준 밑으로 감소하지 않거나 감소하되, 다시 일정 배수 이상 상승하게 되면 치료 실패로 판단한다. 이러한 실패는 바이러스 중 일부가 투여 약제에 대한 내성을 획득하면서 나타나는데, 가장 흔하게 변이가 일어나는 곳은 역전사효소 유전자 내 라미부딘 결합부위(YMDD motif)이므로 이 부위의 염기서열 분석을 시행하고 해당 변이가 라미부딘 내성에 원인이 되었는지 확인한다.
진단질병
관련 검사법
출처
제공처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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