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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간염의 날'..WHO "2030년까지 간염 퇴치" 목표 제시

암사랑 2018. 8. 8. 15:53

'세계 간염의 날'..WHO "2030년까지 간염 퇴치" 목표 제시

송병기 입력 

 

테드로스 WHO 사무총장 "2030년까지 간염 퇴치 위해 힘차게 전진해야"
세계보건기구 홈페이지 갈무리

세계보건기구가 7월28일 세계 간염의 날(World Hepatitis Day)의 날을 맞아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에서 간염을 퇴치하겠다고 선언했다.

WHO는 2018년 간염의 날 주제로 ‘검사. 치료. 간염(Test. Treat. Hepatitis)’을 제시하고, 낮은 간염 검사와 치료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에서 간염 예방과 검사, 치료에 나설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WHO는 ▲간염 예방과 검사, 치료 등 의료서비스 확대와 WHO의 간염 검사·치료 권고사항 준수 ▲간염 치료를 위한 건강보험 등 의료보장 ▲바이러스성 간염 퇴치를 위한 자금 지원과 협력 강화 등을 실천 전략으로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3억2500만명의 인구가 바이러스성 B·C형 간염에 의해 건강 문제를 겪고 있고, 이는 간암의 근본 원인이 되고 있으며 연간 134만명이 사망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전 세계 간암 환자의 약 60%는 바이러스성 B·C형 간염에 대한 낮은 검사율과 치료율로 인해 발생한다는 것이다.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테드로스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우리는 간염 퇴치를 위한 명확한 비전을 갖고 있으며, 우리는 간염 퇴치를 위한 방법도 갖고 있다. 우리는 2030년까지 간염을 퇴치하기 위한 목표 달성을 위해 보다 더 힘차게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세계보건기구는 현지시간으로 28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2030년 간염 퇴치’ 목표를 선언하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이 행사를 통해 WHO는 전 세계 모든 국가와 지역의 지도자, 환자 단체들이 참여해 간염 퇴치를 위한 검사와 치료서비스 확대를 위한 국가간 협력 방안과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WHO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WHO에 따르면 몽골은 인구 300만명 중 약 10% 이상이 만성 간염에 감염됐으며, 몽골 정부는 2020년까지 간염 퇴치를 위한 국가프로젝트를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몽골 정부는 전체 인구의 60%에 80%에 각각 B·C형 간염 검사를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WHO는 전 세계에서 서태평양지역 만성 간염 감염자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지난 2015년 기준으로 만성C형 간염 감염자 1400만명, 만성B형 간염 감염자 1억1500만명, 간염 사망자 연간 1200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WHO 서태평양지역 신영수 사무처장은 “우리(서태평양) 지역에서 (간염)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고 있는 국가에서 (간염 퇴치를 위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간염 퇴치를 목표로하는 우리의 목표와 관련해 몽골의 정책은 지역 내 다른 국가들에게 모범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세계 간염의 날’을 맞아 만성 바이러스성 B·C형 간염에 대한 원인과 치료, 예방법, 국가 차원의 인식개선 노력, 간염 치료 권고사항 등을 담은 ‘바이러스 성 간염에 대해 알아야 할 10 가지 사항’을 제시했다.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