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줄면 간도 힘들다..'B형 간염', 간경화 위험 3배
[앵커]
40대 남성 사망 원인 1위는 간암인데, 만성 B형 간염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 B형 간염은 간경화도 일으키는데,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면 B형 간염 환자도 간경화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식도 혈관이 부풀어 오르다가 터져 응급실을 찾은 40대 남성입니다.
평소 앓고 있던 B형 간염 때문에 생긴 간경화 합병증이었습니다.
[만성 B형 간염/간경화 환자 : "몸이 안 좋았었는데, 병원 안가고 계속 참았거든요. 그러다 처음 간 병원에서 바로 간경화 진단을 받았습니다."]
B형 간염이 오래되면 간이 딱딱해지는 간 섬유화가 생깁니다.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근육이 부족하면 간경화 초기인 간 섬유화 위험이 3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복부비만이 있으면서 근육이 부족한 경우는 간 섬유화 위험이 더 높았습니다.
열량을 소모하는 근육이 부족하면 남는 열량이 지방으로 바뀌어 간에 쌓입니다.
지방간은 간에 부담을 줘 B형 간염으로 인한 염증을 악화시키고 결국 간 섬유화로 이어집니다.
[김승업/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근육량이 감소하게 되면 흡수되는 에너지를 근육에서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에 남은 에너지를 처리하기 위해서 간이 부담을 느끼게 되고 그에 따라서 간섬유화가 일어날 수 있게 됩니다."]
국내 성인의 4%를 차지하는 B형 간염 보유자는 간경화를 막기 위해 과음을 피하고 6개월마다 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또,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유지하면 간경화 위험은 대폭 줄어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이충헌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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