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08.29. 03:12
http://blog.naver.com/kimyhkimyh/220799106917
Whipple's operation (휘플수술, 췌장십이지장절제술)


대한외과학회에서 만든다는 surgery atlas(?) 위해 그렸던 Whipple's operation
그림은 교수님께서 대한외과학회에서 Zollinger보다 더 뛰어난 Atlas를 목표로 만들고 있는 책을 위해 부탁하셨던 그림입니다. 출판사 일러스트레이터가 수술 소견을 이해 못하니 오로지 그 분을 이해(?)시키기 위해서. 무려 35 장 정도의 사진을 주셨었죠. 아직 그 대단하려고 하는 책이 출판되지는 않았으나 출판되면 한번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은 검체가 제거된 후 사진으로 하대정맥 (IVC, Inferior vena cava), 상장간동맥 (SMA, superior mesenteric artery), 상장간정맥-간문맥(SMV-PV, superior mesenteric vein이랑 portal vein)이 보이고, 멀리 절제된 췌장경부 (Pancreas neck)이 보이고 IVC 앞에 담관절제하고 남은 넘이 clamping되어 있네요. 아, 그리고 간동맥 (Hepatic artery)도 보입니다;
사실 그림을 그릴 당시 휘플 수술을 잘 몰라서 사진을 보고 그림으로 옮기는데 엄청 고생했었죠. 이제는 보면 다~ 알겠지만 말입니다 ;ㅎㅎㅎ
Whipple's operation... 휘플씨 수술. 외과를 한번이라도 배워 본 사람이라면 모두 이름은 들어봤을 것입니다.
Whipple's operation은 기본적으로 partial gastrectomy (distal gastrectomy, antrectomy 정도?)를 포함하고 이는 췌십이지장절제술 (Pancreatoduodenectomy)를 의미합니다. 즉, 췌십이지장절제술이 조금 더 광의를 지닌 단어이죠.
주로 시행되는 경우는 췌장암 (Pancreas cancer), 원위부담관암 (Distal common bile duct cancer), 십이지장암 (Duodenal cancer), 바터씨팽대부암 (Ampulla of Vater cancer) 입니다. 십이지장암의 경우는 휘플씨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라고 한다면 나머지 세 경우는 상황에 따라서 유문보존췌십이지장절제술 (Pylorus preserving pancreatoduodenectomy, PPPD)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문 (pylorus)만 절제하고 원위부 위절제는 안하는 유문절제췌십이지장절제술 (Pylorus resecting pancreatoduodenectomy, PRPD)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휘플 수술 (Whipple's operation)은 자르는 장기만 나열해도 다음과 같습니다.
1. 원위부 위
2. 십이지장
3. 췌장두부
4. 총담관
5. 담낭
6. 근위부 공장
거기에서 더 나아가 절제 후에 다시 문합해야 하는 부위만 해도 세 개나 됩니다.
1. PJ (Pancreatojejunostomy, 췌장공장문합)
2. CJ (Choledochojejunostomy, 담관공장문합)
3. GJ (Gastrojejunostomy, 위공장문합)
PPPD 경우에는 DJ (Duodenojejunostomy, 십이지장공장문합)
즉, 궁극의 수술이라고 해도 모자람이 없는 큰 수술입니다. 따라서 췌장암이나 담관암같이 예후가 매우 불량한 경우 이 수술을 근치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이득이 될지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하겠죠 ? 그만큼 환자에게 주어지는 스트레스가 크고 또한 수술 후 합병증 및 사망률도 높습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휘플씨 수술을 요하는 병의 유병률이 높지 않고 난이도가 높아서 주로 대형병원에서 많이 이루어지는 경향이 다른 수술보다 더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고 포스트를 끝내려고 했으나... 휘플 수술에 대해서 자세히 나온 그림이 없는 것 같아서 그 과정을 간단히 그려봤습니다...1시간 반동안

일단 이게 정상적인 해부구조입니다. 대장은 생략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PJ, CJ, GJ 연결 세군데 하면 됩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간단하게 그린 거고 실제로 췌장경부 절제, 십이지장에서 공장으로 가는 길목에 상장간막동맥 (SMA) 주변의 수많은 작은 혈관들에서 피가 엄청 납니다. 수술 후에는 PJ에서 새어 나올 수 있는 췌장효소(Pancreas juice)에 의해서 혈관의 가성동맥류가 발생해서 파열될 수 있는 위험성도 있죠. ^-^
원본출처 : http://blog.naver.com/jsr4ever/20380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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