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 완치 희망이 보입니다.
58세 여자입니다.
제가 간이 나쁘다는 사실은 20대 중반에 알았습니다.
이웃집 아이가 급한 수술을 하는데 혈액형이 같은 피를 찾는다고 응하였는데, B형간염 보균자라 안 된다고 하였습니다.
그 당시는 간염 보균자가 어떤 상태인지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 잘 몰랐습니다.
인터넷이 없든 시절이었으니까요.
저 자신 어린 시절부터 잔병이 잦아 집에서 달인 이런저런 식품이나 한약 등을 자주 복용하였지요.
그러다 30대에 직장생활을 시작하였고 직장에서 정기적 건강검진을 할 때 마다 간 수치 때문에 2차 검진대상에 자주 올랐고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도 받았는데 직장일이 너무 바빴고 야간대학을 다니며 공부하는 힘든 생활을 하다 보니 건강식품만 늘 챙겨먹으며 관리하는 정도였지요.
그러다 40대중반쯤 감기가 너무 심하였는데 쉽게 낮지를 않아 종합병원에서 위내시경, 초음파를 하였는데 식도정맥류가 생겼고 비장이 커져 있는데 간경화 초기단계를 넘었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인터넷도 뒤지고 책도 찾아보고 간에 대하여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2개의 종합병원에서 검사를 했는데 같은 결과였습니다.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 억제제를 복용하기 시작했고 내성이 생겨 2번 약을 바꾸어 지금은 비리어드 복용중입니다.
갈수록 직장생활이 힘들었고 간은 아무리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약물은 치료가 아니고 현 상태 유지 잘 하는 것이 목표며 그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지날수록 몸은 조금씩 나빠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간사랑동우회 카페를 통하여 유익현님의 블로그를 방문하게 되었고
2014년 11월말경 정용재 약사님의 바보죽를 알게 되었습니다.
간경화중에 위암 치료를 한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죽을 좋아하는 편이었고 즐겨 먹었기에 바보죽에 의문이나 거부감 같은 것은 전혀 없었습니다.
3개월 가까이 약사님이 하라는 방법대로 꾸준히 잘 했는데 2015년 2월 말경부터 몸에 반점이 생기고 가렵기 시작했습니다. 매년 3, 4월이 되면 팔,목,얼굴 등 노출부위에 가려운 증상이 조금은 있었기에 올해는 좀 가려움이 빨리 오나보다 했는데 가려움은 예전과 같지 않고 무척 심했습니다.
전신이 가려웠습니다.
가려움으로 인하여 잠을 자지 못하였고 결국 5월 어느날 부터(날짜를 정확하게 기억 못함) 바보죽외의 모든 약을 잠정 중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병원에서도 가려움에 대한 원인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병원치료도 받아보고 침도 맞아보고 이런저런 민간요법을 다 하였어도 모두가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죽고 싶은 날들이었습니다.
4개월 정도 가려움이 지속되더니 6월 중순부터 조금씩 나아지기 시작하였고 약도 다시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가려움에 대한 염려는 늘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8월말 검사에서 간수치가 전과 달리 조금 좋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DNA는 미검출 상태며 E항원 음성, 항체 양성이고 백혈구 수치와 혈소판 수치가 올랐습니다.
그런데 검사의 수치보다 제가 일상생활 하는데 느낌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우선 저는 발과 손에 쥐나는 현상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샤워시 손을 뻣어 등쪽을 씻거나 손이 쉽게 닿지 않는 곳을 긁는 다든지, 무엇을 잡거나 하기위하여 약간만 불편한 자세가 되어도, 장시간 운전시 손발에 쥐가 그렇게 잘 났었는데 그런 증상이 많이 좋아지고 있음을 느낌니다.
또 피로가 많이 덜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2키로 정도만 걸어도 그렇게 피곤하였는데 이제 그렇게 피곤이 심하지 않다는 거지요.
요즘은 마을 뒷산도 자주 오를 수 있을 만큼 되었답니다.
지금은 이정도만 되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그리고 계속 하면 완치될 수 있겠다는 신념이 생겼습니다.
간경화에서 완전히 벗어나도록 바보죽 계속할 생각입니다.
간경화로 고생하시는 많은 환우님들이 제 투병기를 보시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해서 적어봤습니다.
감사합니다.
투병수기 주인공님께서 저에게 직접 E-mail로 보내온 것을 올렸습니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신 환우님들이 보시고 희망을 가지시길 기원합니다.
유익현 010-9877-7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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