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감사하단말로 ...시작할께요..
저 방금 도착했어요~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리네요...^^ 덕분에 좋은말 많이 듣고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으며...화이팅 하려구요..
저는 크진않지만..준종합 병원에서 15년차 간호사로 일한는 사람입니다..
조금 알아서 인지 지금 엄마 상태도..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도 더 막막하고 두렵기만 하네요...^^
이래저래 알아본다한게...제가 요 몇일전에 썼던곳,,, 의료인이나 뭐나 ..다급해지니 지푸라기라도 잡아보려 하드라구요...것도 간암인데도...확인안된 즙을 한달에 150만원 어치나 준다는곳을...ㅎㅎ 거긴 제가 글쓴날로 땡 입니다 ㅎ ㅎ
저렇게 욕하고 못가죠..^^
오늘 쉬는날...전주행 버스를 탔어요...그날 그 상담사가 알려준 번호 3명중 한분을 만나러 고고...그래도 겪었던 사람을 만나면 더 낫지 않을까 왠지 가면 다 나아서 돌아올것만 같은 기대감으로 ..미안하지만 아이들에겐 엄마 근무간다하고..전주로 향했습니다,,암환자 보호자가 되니 참 감사한것도 많드라구요,...가는길 매일 보던 한강다리 였는데 오늘따라 왜그리 이쁜지..그냥 날씨도 좋고..뭐 이래저래 다 좋았습니다...전주 생각보다 멀더라구요...^^ 4시간 더 가서 그분을 만났고 ,,,기대를 너무 많이 한건지...ㅎㅎ 그냥 교회전도만 받고온 기분? 힘들때 저도 교회 나가서 기도 하거든요...전 사실 그분이 진짜 힘들었을때 이렇게 해야한다..뭐 이런걸 기대하고 간건데..너무 교회 말씀만 하셔서,,,경상도에서 오신 엄마께도 약간 죄송.하더라구요...그래도 만나주신것에 감사하며...제가 처음에 엄마 신장하나 뗄때부터 전화 통화만 몇번하던 유익현님...가끔 글 올리시더라구요...실명 써도되죠?^^ ㅎㅎ 그분이 전주에 계신다고 했던거 같아 전화드렸더니 선뜻 자기 집으로 오라고 하시더라구요...사실 버스 시간도 얼마 남지 않았긴 했지만...왠지 이렇게 가면 전주에급하게 왔는데 뭔가 엄마께 도움이 안된거 같아 부랴부랴...것도 빈손으로 염치불구하고 갔습니다..
하나하나 다 새겨 들었습니다..
바보가 되라고...보호자나 의사는 그냥 도와줄 뿐이지 본인이 해야한다고....이거다 싶음 미친듯 하라고....
다 내려놓고...자기 자신만 위해 살라고...
그분이 해왔던거 ...그리고 해야할것...나처럼 해서 된다는게 아니라...본인이 이거다 싶음 정말 대충하지말고 미친듯하라고...
바보처럼 웃고 바보처럼 먹고 ..자라고...저도 어느책에서 본듯해요..바보중에 암걸린사람 없다고...걱정근심 다 내려놓고 오는길 엄마랑 약속했어요...바보가 되기로..침안흘리는^^
제가 글이짧아 이렇게 밖에 못쓰지만 오늘 잠깐이었지만...정말 많은걸 얻어가지고 갑니다...제가 나오는길 나중에 뭐사서 꼭 다시 오겠다고 했더니 저희 엄마 두손을 꼭 잡으시면서...나중에 꼭 다시 좋은소식가지고 그냥 오시라고...오는 버스 내내 울었어요^^ 꼭 그럴꺼라는 다짐과 함께 감사함으로요...
내일 부터 우리 엄마 바보되고 나서 ..꼭 좋은글 올리길 오늘밤 기도하네요
감사하단말 그리고 ...걱정하는 절 보면서...하신말....걱정해서 될것같으면 걱정더하라고...걱정만 한다고 될게 아니라고..
오늘 감사해요^^
말기암을 극복한 유 경험자의 경험론을 참고 삼는것이 우리 암 환자들에겐 큰 도움이 될것입니다.
꼭이길거야님~~ 고생 많으셨구요, 어머니의 암을 꼭 이기시길 기원합니다, 홧띵~~~~~
시간이 없어서 더 긴말씀은 못드렸지만 많은 이야기를 새겨 들었다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그리고 소감까지 여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우리 환우님들이 어디에다 맘놓고 떨어놓을 수 없는 것이 안타까워 오시라고 한 것 뿐이지 제가 낫게 해주고 무슨 약을 줄 수 있은 능력이 없다는 것이 내내 아쉬운 대목입니다.
아무튼 불편한 몸으로 어머님이 먼길 왕복 차타고 다니느라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무사히 들어가셨다니 안심입니다.
꼭 어머님 건강되찾아 온가족이 행복만 같이 하시고 저에게 미안함을 많이 토로했는데 어제 말씀드린대로
저도 남편이 간암을 앓고 있는 보호자입니다
정말 막막합니다 어떤걸 해 먹여야하는건지.어찌 도와주어야하는건지...정말 막막하고 답답합니다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는기분입니다
그 답답함을 함께할 사람이없다는게 슬프기도 합니다
꼭이길거야님도 마찬가지였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맘을 들어주고 위로해주신 유익현님이 큰일 하신겝니다
저도 나중에 전주에 갈일있으면 한번 뵈어요..ㅎㅎ
저도 님과 같이 누구한테 물어보고 도움을 요청할 수 없을때는 정말 힘들 때가 있었죠.
님의 심정 백번 이해합니다.
언제든지 부담 갖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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