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에는.....
구월이 오면....梨平散人
구월이 오면
나는 청자빛 하늘을 본다.
맑고 고고한 청자빛.
내 마음도 어느덧 그 빛을 닮아간다
구월이 오면
나는 들길을 간다.
오곡 영글어 고개 숙인 들길을.
내 마음도 알알이 영글어
어느덧 고개를 숙인다.
구월이 오면
나는 산으로 간다
마지막 정열 온 몸으로 내뿜어
붉게 타오르는 단풍숲으로.
내 마음도 어느덧 정열이 끓어오른다.
구월이 오면
나는 바다로 간다.
결코 거부하지 않는 포용력으로
스스로 풍요를 창조하는
저 넓은 바다로.
내 마음은
어느덧 끝없이 넓어져 간다.
카페 회원이신 이평산인님 자작글입니다.
구월이 오는 소리
그토록 화려한 햇살
오는 계절에 무너지고
말갛게 다가오는 가을의 향기
풀벌레 울음 소리에
고향집의 애달픈 향수
밀려오는 진한 그리움
돌아서 가던 길 멈추고
저미는 쪽빛 하늘아래 서 있는
코스모스 닮은 여린 미소
높고 푸른 하늘을 향한 환한 모습으로
향기로 가득 채운 가을사랑
초록빛...
조금씩 퇴색 되어가고
무성했던 들녁도 황금빛으로
가을을 익힌다
무르익은 희망
풍성한 꿈으로 가는 길목
뜨락에 나가 가슴을 열어
구월이 오는 소리에 귀 기울여본다.
-좋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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