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는 습관, 60대엔 검진! 연령대별 건강 주의사항
건강관리는 연령별, 가족력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20대는 학교나 직장생활 등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식사가 불규칙해지고 음주량이나 스트레스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위장이나 간 등의 검사와 간염 항체 보유 여부를 확인하면 좋다. 30·40대는 과다 업무와 적은 운동량에 잦은 음주와 육류 섭취로 각종 성인병에 노출되기 쉽다. 실제로 30대 남성의 흡연율은 52.8%, 비만율은 41.1%로 가장 높다. 고혈압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식이요법과 운동법을 통한 관리를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노화가 시작되는 40대는 심혈관계 질환과 암에 대한 정밀검사도 중요하다. 위내시경은 1년마다,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최소 2년 간격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가족 중 암 병력이 있다면 암 검진은 반드시 받아야 한다.
50·60대는 흡연자이거나 과체중일 경우 혈관질환이 생길 위험이 높아 장기 위주의 심장이나 뇌, 호흡기 특화 검사를 실시하면 좋다.
30대 이하는 '건강한 식습관'
건강의 지름길은 식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30대의 나쁜 생활습관은 과도한 업무, 잦은 술자리, 스트레스가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생활습관을 반복하고, 건강검진에 나타난 전조증세를 무시하면 만성질환으로 악화될 수 있다. 이미 비만은 30대 남성 2명 중 1명(45.4%)이 해당될 정도로 위험 수준에 도달했고, 대한고혈압학회가 최근 995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0대 고혈압 유병률은 18%를 차지했다. 만성질환의 가장 큰 문제는 한 번 발병하면 완치가 어렵다는 점이다. 특히 비만, 고혈압, 당뇨는 발병 초기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불편함을 못 느껴 방치하기 쉬워 40·50대에 각종 합병증을 불러올 수 있다. 따라서 30대부터 올바른 생활습관과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H+양지병원 가정의학과 임지선 과장은 "30대는 바쁜 일정으로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가 어렵지만 한 번 무너진 건강은 되찾기 힘든 만큼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하며 평소에도 혈당,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를 꾸준히 추적,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40·50대는 뇌 MRI·심장 CT 찍어봐야
한창 일하며 가족을 부양해야 할 40·50대는 각종 질환에 노출되는 시기이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돌연사의 사각지대`에 있다. 건강검진을 받아도 주로 `암`에만 신경을 쓰고 뇌와 심장검사는 별로 주목하지 않는다. 길이가 약 10만㎞에 달하는 혈관은 나이가 들면 딱딱해져 가늘어지거나 막히게 된다. 동맥경화가 진행된다는 얘기다. 뇌나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막혀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지면 뇌경색이나 심근경색이 발생해 목숨을 잃게 된다. 심뇌혈관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2019년 6만252명(소방청 집계)에 달했다. 최동훈 용인세브란스병원장(심장내과)은 "돌연사는 뇌와 심장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암보다 더 무섭다. 40·50대는 최소한 한 번 이상은 뇌 MRI(자기공명영상)와 심장 CT를 반드시 찍어보고 예방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병원장은 "암은 발병해도 충분히 치료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몇 개월 동안 살 수 있지만 뇌출혈과 심장마비는 말 한마디 못하고 급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뇌 신경세포는 1000억개에 달한다. 컴퓨터보다 훨씬 복잡한 뇌는 30대가 넘어서면서 노화로 각종 질환에 노출된다. 특히 뇌혈관 질환은 60세 이상 3명 중 1명의 목숨을 앗아갈 만큼 무섭다. 대표적인 뇌질환으로 뇌졸중과 같은 혈관질환, 알츠하이머(치매), 뇌종양(암), 파킨슨병, 불면증, 우울증 등이 있다. 따라서 50대에는 한 번 정밀검사를 통해 뇌 건강상태를 확인해놔야 한다. 심장은 자기 주먹보다 약간 크지만 1분에 약 5ℓ의 피를 순환시킨다. 펌프나 자동차엔진에 비유되는 심장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쉬지 않고 피를 몸의 구석구석까지 보낸다.
심장은 100년 이상 써도 끄떡없을 정도로 튼튼해 심장돌연사는 심장 자체보다 심장 주변의 혈관이 좁아진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때문에 발생한다. 좁아진 심장혈관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 관상동맥우회술, 경피적관상동맥중재술 중 하나 또는 병행하여 이뤄진다. 심장은 전조증상을 통해 위험신호를 보낸다. 가슴통증이 오다가 20분 이내에 회복되는 양상이 몇 차례 반복되거나 압박감, 목이나 인후, 턱과 왼쪽 어깨, 팔쪽 피부에서 타들어가는 통증이나 열기를 경험했다면 협심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흉통이 20분 이상 계속 지속되고 통증 정도가 훨씬 심하면 심근경색 증상이다. 심근경색은 일단 발생하면 약 40%가 손 한번 못 쓰고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르기 때문에 무조건 종합병원 응급실로 가야 한다.
60대 이상은 암검진이 중요
지난해 12월 발표된 2018년 신규 암환자는 24만3837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암은 나이가 들면 발병 위험성이 높아진다. 65~74세가 50~60세보다 암 발병 가능성이 2~3배 더 높다. 암은 60~70세의 가장 흔한 사망원인이며 80세 이상에서는 혈관질환에 이어 두 번째 원인이다. 65세 이상 암 유병자는 약 90만명으로 8명당 1명꼴(전체 인구 739만명)이다. 남자는 6명당 1명, 여자는 10명당 1명이 암 유병자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3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7.4%였으며 남자(80세)는 5명 중 2명(39.8%), 여자(86세)는 3명 중 1명(34.2%)에서 암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된다.
암은 막을 수 없다. 조기 발견·치료하는 방법밖에 없다. 암은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인 문제 등 다양한 이유로 발병한다. 식생활의 서구화, 운동량 감소, 스트레스, 약물 남용 등과 같은 식생활이 암의 발생빈도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 암세포는 7~8년 지나야 임상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0.5㎝ 정도의 덩어리로 나타난다. 암의 직경이 0.5㎝보다 작으면 CT나 MRI가 암을 못 찾고 정상상태로 진단하기도 한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국가 암검진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암 검진이어서 너무 의존해선 안 되며 반드시 정기적이고 반복적인 암검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이가 들면 치매·파킨슨병 등 뇌질환도 피할 수 없다. 이와 함께 질환에 의한 통증, 외로움, 불면증, 가난 등으로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많다. 국내 치매환자는 2009년 18만8000명에서 2019년 79만9000명에 이어 2025년 약 100만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치매는 일본의 경우 65~69세는 2.2%, 70~74세는 4.9%, 75~79세는 10.9%, 80~84세는 24.4%, 85세 이상은 55.5%로 치솟는다. 우리나라도 상황은 비슷하다. 치매는 발병해서 말기까지 진행되는 데 보통 8~10년 걸린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퇴행성 치매), 혈관성 치매, 기타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은 어떤 APOE 유전자를 가졌느냐에 따라 발병 위험이 다르게 나타난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전적 위험 요소 가운데 `나이듦(aging)`, 즉 노화 외에 가장 강력한 것이 APOE 유전자형이다.
한설희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전 의료원장)는 "콜레스테롤 대사와 운반에 관여하는 단백질인 아포E 지단백(apolipoprotein E·APOE)의 유전자는 19번 염색체에 존재하는데 모든 사람은 E2, E3, E4 대립 유전자 가운데 두 가지를 가지고 태어난다"면서 "즉 유전형이 APOE 2/2, APOE 2/3, APOE 2/4, APOE 3/3, APOE 3/4, APOE 4/4 등 6가지 가운데 하나에 속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치매를 예방하려면 규칙적인 운동, 독서 등을 통해 뇌를 적극 사용하고 음주, 흡연 등을 멀리해야 하고, 조기 발견을 위해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출처 : 매일경제
[출처] 30대는 습관, 60대엔 검진! 연령대별 건강 주의사항|작성자 암지식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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