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다약제 내성 시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병합치료 대신 비리어드 단독 치료만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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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B형간염 치료의 전 세계적인 가이드라인에서 비리어드, 베믈리디 및 바라크루드를 1차 약제로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 들 약제가 강력한 항바이러스 효과와 낮은 약제 내성률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드물게 이전에 다른 항바이러스제 치료력 없이 바라크루드로 처음 치료를 시작했는데 내성이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약제 내성이 발생하게 되면 만성 B형간염의 예후가 나빠지게 됩니다. 조직학적으로 호전되었던 간염이 다시 악화되며, 복수 등 비대상성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오래전 치료약이 제픽스밖에 없던 시절부터 치료를 시작한 분들의 경우 5년째 내성률이 70%로 높습니다. 비리어드가 개발되기 전 제픽스 내성에 헵세라를 치료했고, 내성 치료의 연구가 부족한 시절 바라크루드도 제픽스 내성에 치료할 수 있었던 시기가 있어서 제픽스와 헵세라, 혹은 제픽스와 바라크루드, 그리고 제픽스, 바라크루드 및 헵세라 모두에 내성이 있는 다 약제 내성인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제픽스, 헵세라, 바라크루드 등 다 약제 내성에 대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연구가 우리나라에서 발표한 연구입니다. 최근 헵세라와 바라크루드에 내성을 보이는 만성 B형간염을 무작위로 1년간 비리어드 단독 혹은 비리어드+바라크루드 병합치료하였고 그 이후에는 양군 모두 비리어드 단독으로 총 5년간 치료해온 연구가 발표되었습니다. 대부분(91.2%)에서 제픽스 내성도 동반하고 있었습니다.
치료 5년째 바라크루드 내성과 헵세라 내성군 간의 HBV DNA가 15 IU/mL 미만으로 유지되는 비율은 차이가 없었지만(84.4% vs. 73.5%; p = 0.07), 치료 중인 분들만을 대상으로 한 분석에서는 바라크루드 내성군에서 헵세라 내성군보다 바이러스 반응이 더 높았습니다(92.7% vs. 79.8%; p = 0.02).
그리고 이 연구 3년 치료 후 발표했던 논문에서 헵세라 내성이 없는군, 헵세라 내성 단독 돌연변이군(rtA181T/V 혹은 rtN236T), 헵세라 내성 이중 돌연변이군(rtA181T/V과 rtN236T) 간에 HBV DNA가 15 IU/mL 미만으로 유지되는 비율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차이가 있었습니다(82.2% [74/90] vs. 72.1% [49/68] vs. 58.8% [20/34], P = 0.02) (Lim YS et al. Hepatology 2017).
그러나 이번 치료 5년째 연구에서는 3군 간에 차이가 없었습니다(84.4% [76/90] vs. 76.5% [52/68] vs. 67.6% [23/34], p = 0.11).
우리나라 또 다른 연구 그룹에서 다기관 연구로 다 약제 내성에 대해 비리어드 단독과 비리어드와 다른 항바이러스제의 병합치료 효과를 비교한 논문이 최근 발표되었습니다. 이 연구에서 치료 5년째 비리어드 기반 병합치료와 비리어드 단독 치료군 간에 바이러스 반응(HBV DNA <20 IU/mL)은 차이가 없었습니다(92.9% vs 87.5%, P = .499).
그리고 두 군 간에 5년간 누적 바이러스 반응률에 차이가 없었으며, 비리어드 단독 치료가 병합치료와 비교해 효과가 다르지 않았습니다.
이 연구에서 제픽스 혹은 세비보+헵세라+바라크루드 다 약제 내성군의 바이러스 반응률은 제픽스 혹은 세비보+헵세라 내성군보다 낮은 경향을 보였고, 제픽스 혹은 세비보+바라크루드 내성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았습니다. 그렇지만 제픽스 혹은 세비보+헵세라+바라크루드 다 약제 내성군 치료에서도 비리어드 기반 병합치료와 비리어드 단독 치료군 간에 바이러스 반응률에 차이는 없었습니다.
이 훌륭한 두 논문을 종합해볼 때 만성 B형간염에서 다 약제 내성의 경우에도 비리어드 단독 치료가 비리어드+바라크루드 병합치료와 비교해 열등하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울산편한내과는 만성 B형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의 올바른 진단과 간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베믈리디,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등 항바이러스제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항상 연구합니다. 또한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간암 검진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울산편한내과는 고해상도 초음파(GE LOGIQ E9: GE healthcare, USA), 간암진단에 MRI와 필적한 결과를 보이는 혈관내조영제(SonoVue: Bracco, Italy) 조영증강 초음파뿐만 아니라 간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데 세계적으로도 권고되는 간섬유화스캔(Fibroscan; Echosens, France)과 횡파탄성영상기법(shear wave elastography,SWE: GE healthcare, USA)등 간질환 정밀 검사 기기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출처] B형간염 - 간암 수술 후 10년만에 간암이 재발한 경우 |작성자 울산편한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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