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씨 주사, 공복시 효과적
항암효과를 위한 고용량 비타민씨 주사는 혈중 포도당이 낮을 수록 효과적입니다. 그러므로 공복상태에서 주사를 맞는 것이 좋고, 주사를 맞고 난 후에도 약 3시간은 공복을 유지하는 것을 권합니다. 저탄수화물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이라면 구지 공복을 유지할 필요는 없습니다. 간헐적 식단을 한다면 주사 후 3시간이 지나고 식사하는 것을 권합니다. 관련 논문을 찾아보지 않았으니 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론에 의한 권유입니다. 그 이유를 설명하겠습니다.
고용량 비타민씨 주사의 항암치료 효과는 산화형 비타민씨가 세포 내부로 계속 들어가고 이를 중화하기 위해서 항산화기능과 에너지를 모두 소진해서 암세포가 죽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첫째, 산화형 비타민씨는 포도당과 경쟁해서 세포로 들어갑니다. 포도당과 산화형 비타민씨는 모두 GLUT1을 통해서 암세포로 들어갑니다. 한 통로를 이용합니다. 그리고 세포 내부로 이동은 농도 차이로 결정됩니다. 그러므로 혈당이 높을 수록 암세포로 들어가는 포도당은 많아지고 산화형 비타민씨는 줄어들 겁니다. 반대로 혈당이 낮을 수록 더 많은 산화형 비타민씨가 암세포 내부로 들어갈 것입니다. 혈당이 낮으면 당연히 치료 효과가 좋아집니다.
둘째, 여러 연구에 의하면 혈당이 낮을 수록 세포 GLUT1 수는 증가한다고 합니다. GLUT1 수가 늘면 암세포로 들어가는 산화형 비타민씨가 많아지니 치료 효과가 좋아집니다. 이런 변화가 일어나는데는 48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저탄수화물식단(케토제닉식단)을 유지하는 사람은 혈당이 매우 낮게 유지되기 때문에 비타민씨 주사가 항상 효과적입니다.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아침 식사를 거르고 비타민씨 주사를 맞으면 더 효과적일 겁니다.
셋째, 포도당은 에너지를 만드는데 이용될 뿐만 아니라 pentose phosphate pathway(PPP)를 통해서 활성산소를 중화시키는데 쓰입니다. 즉, 포도당은 항산화물질의 재료가 됩니다. 혈당이 낮아지면 산화형 비타민씨 흡수가 많아질 뿐만 아니라 동사에 이를 해결할 포도당의 유입은 줄어듭니다. 암세포에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이죠
반대로 생각해봅시다. 환자가 아침 식사를 든든히 먹고 비타민씨 주사를 맞으러 갑니다. 2시간이 지나면 혈액 속 포도당은 최대치에 도달합니다. 당뇨병이라도 있다면 혈당은 더 높아집니다. GLUT1이라는 문은 포도당으로 포화 상태가 되고 산화형 비타민이 끼어들 자리가 없어집니다.
선릉탑비뇨의학과 박문수
[출처] 비타민씨 주사, 공복시 효과적|작성자 비뇨의학과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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