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암이 생기기 쉬운 암
암 치료를 마친 암생존자를 노리는 암이 있다. 바로 '2차암'이다. 2차암은 암을 처음 진단받고 모든 치료가 끝난 암 생존자에게 처음에 발생한 암과는 전혀 다른 부위에 새롭게 발생하는 암을 말한다. 암이 재발되거나 다른 부위로 전이되는 것과는 다르다.
2차암은 암 생존자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암 환자의 19%에서 2차암이 발생했다는 연구가 있다. 그런데 암별로 2차암이 잘 생기는 부위가 있다. 연구 등을 통해 밝혀진 2차암이 생기기 쉬운 암과 부위 등을 알아본다.
▶위암을 앓았다면
대장암 발병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5배, 유방암 위험이 2배 높다. 위와 대장 같은 조직에서 암 분화가 일어나는 특징이 있다. 이로 인해 대장암과 위암은 서로 2차암을 겪을 확률이 높다.
▶대장암을 앓았다면
일반인보다 위암에 걸릴 확률이 1.5배로 높다. 특히 대장암 진단 후 1년 안에 위암에 걸릴 확률이 2배가 된다는 연구가 있다. 또 대장암을 경험한 여성은 유방암과 부인과암(자궁내막암·자궁경부암·난소암), 갑상선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암을 앓았다면
간암 생존자가 주의해야 할 2차암은 식도암이다. 식도암 위험이 2배로 증가한다. 또 위암과 대장암 가능성도 각각 1.2배 1.4배로 높다. 여성의 경우 난소암 위험이 3~4배로 증가한다.
▶폐암을 앓았다면
흡연을 20년 이상 했다면 폐암 이후 두경부암과 신장암, 방광암 위험이 증가한다. 연구에 따르면 4배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외에 위암과 대장암 위험도 높다.
▶갑상선암을 앓았다면
신장암 위험이 2~4배, 유방암은 1.2~2배, 대장암은 1.3배, 위암은 1.1배로 높다.
◇2차암 예방 조건, 건강한 생활습관 유지와 정기 검진
2차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운동, 올바른 식습관 그리고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비만과 흡연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미국암학회가 암 생존자 등을 조사한 연구에서 흡연자는 2차암 발생 위험이 1.8~5.2배로 높았다고 밝혔다. 특히 비만인 경우 2차암 발생위험이 최대 7.48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건강검진을 잘 챙겨 받아야 한다. 특히 미국암학회에 따르면 2차암은 암 진단 직후 1~3년 안에 생기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 기간동안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부인과 초음파 등 검진을 받는 게 좋다.
기사 : 이보람 기자
편집 : 캔서앤서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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