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크기는 사람마다 다른가요?
정상적으로 간은 우리몸에서 가장 큰 장기로 무게는 1.4~1.7kg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내에 있는 전체 세포중 60%는 간세포가 차지하고 있으며 쿠퍼세포, 성상세포, 혈관내피세포는 전체 간실질세포중에서 40%나 되지만 부피로만 보면 6.5%를 차지하는데 그친다. 체내에 있는 간은 많은 혈액을 함유하고 있으며 대동맥으로부터 간동맥혈, 소,대장정맥으로 부터 간문맥혈을 공급받는다. 이중에서 75~80%는 간문맥으로부터 유래하는 혈액이며 이를 이용하여 영양소의 저장, 합성, 독성물질의 중화, 담즙생성등을 담당한다.
과거 동양연구에서는 CT를 이용하여 측정한 간의 크기로 정상간의 크기를 추정하였으며 공식은 다음과 같다.
Liver volume (mL) = 706.2 x body surface area(m2) + 2.41)
마찬가지로 서양연구에서는 백인들을 대상으로 사후에 부검을 통하여 간의 크기를 측정한 후 체표면적을 이용하여 정상간의 크기를 추정하였는데 그 공식은 다음과 같다.
Liver volume (mL) = 1072.8 x body surface area(m2) - 345.72)
따라서 체표면적에 관여하는 인자들, 즉 체중이나 키의 변화에 따라 간의 크기도 달라질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비만하거나 키가 큰사람은 상대적으로 큰 간을 갖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서 항상 그렇지는 않다.
간질환이 진행되면 간의 크기도 변하게 마련이다. 급성 간염이 있으면 간내 염증과 부종이 발생하게 되어 간이 붓는다는 표현처럼 전체적으로 간이 조금씩 커지게 된다. 이런 염증이 장기간 지속되어 간내 섬유화가 진행된다면 이번에는 오히려 간실질이 위축되고 점차로 간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결과적으로 간경변이 심해진다면 정상에 비해서 매우 간이 작아져서 더 이상 생명을 유지할만한 간기능이 남아있지 않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만성 간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간기능검사와 간초음파 검사를 통하여 현재 간의 상태와 잔존 간기능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한 간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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