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변종 나쁘지만은 않다

최근 발견 D614G 전염력은 10배 강하지만 치사율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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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 시내를 마스크를 시민이 걸어가고 있다.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코로나19에 비해 전염력이 10배 강한 변종 바이러스 D614G를 발견했다고 밝혔다.AP뉴시스
신종 코로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종이 오히려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전문가에 의해 제기됐다.

싱가포르 국립대 교수로 국제전염병학회 회장인 폴 탐비야는 변종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유럽과 북미,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확산되고 있으나 치사율은 낮다고 설명했다.

탐비야 교수는 D614G 확산과 동시에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감소가 진행되고 있어 전염성은 강하면서도 덜 치명적인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D614G로 불리는 변종 바이러스는 최근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도 발견됐다.

탐비야의 발언은 지난 16일 누르 히샴 압둘라 말레이시아 보건장관이 새로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시민들이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한 가운데 나왔다.

압둘라 장관은 변종 바이러스가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에서 처음 보고된 코로나19에 비해 전염력이 10배 강하다고 경고했다.

탐비야는 바이러스가 변이돼도 현재 개발중인 백신의 효과가 줄어들게 만들지는 못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지난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스크립스 연구소의 바이러스학자 최혜련을 비롯한 과학자들은 코로나19의 변종으로 D614G 바이러스의 왕관 모양 단백질이 4~5배 증가했다고 연구에서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