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새 30% 껑충 '만성간염'… 절반은 감염 알아도 방치
만성간염은 간암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B형, C형 바이러스인데, 감염 사실을 알아도 주기적인 검사를 받지 않는 환자가 50%나 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7월 28일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세계 간염의 날 (World Hepatitis Day)'이다. 간염은 크게 '급성간염'과 '만성간염'으로 나뉘는데, 특히 만성간염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오랜 시간 방치되다가 간경화(간이 딱딱해지는 것), 간암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 주의가 필요하다.
만성간염 방치하는 경우 많아
만성간염은 간에 생긴 염증이 6개월 이상 지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 만성간염을 치료하지 않으면 유발인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짧게는 5년, 길게는 10년 이내 간경화가 생긴다고 알려졌다. 간경화가 발생하면 간암이 발생할 확률이 연간 2~10%까지 급격히 증가한다. B형 간염바이러스로 인한 만성간염의 경우, 간경화가 미처 생기기 전에 간암이 먼저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자신이 고위험군인지를 먼저 확인하고, 치료가 필요한지, 주기적인 검사가 필요한지에 대해 명확히 알아야 한다.
바이러스·음주·서구형식습관 주원인
만성간염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음주, 대사증후군과 동반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크게 3가지다.
▷바이러스=B형·C형 간염 바이러스가 주로 만성간염을 일으킨다. 이 두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으로, 6개월 간격의 주기적인 감시 검사 대상이다. 하지만 감염 사실을 알아도 주기적 검사를 받지 않는 환자가 50%가량 된다고 추정한다.
▷음주=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대부분은 혈압이나 당뇨병 같은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고, 취약 계층인 경우가 많다. 강동경희대병원 소화기내과 김하일 교수는 "그래서 사실상 방치되다시피 하는 실정으로, 주기적인 검사를 받는 환자의 비율이 매우 낮다"며 "이로 인해 상당수는 간경변이 발생한 상태로 발견된다"고 말했다.
▷서구형식습관=서구형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대부분 서구형식습관, 대사증후군과 연관돼 나타난다. 기름진 고기 등을 많이 먹는 탓이다. 올바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한 체중 감소가 현재 유일한 예방법이자 치료 방법이지만, 현실적으로 생활습관을 조절하기 쉽지 않다.
조기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 크게 높아져
만성간염 여부가 확인되면 대부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가능하다. 김하일 교수는 "만성간염을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증상이 생기기 전에 병이 있는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간암은 고위험군(B형간염·C형간염·특히 간경화가 발생한 환자)에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에 따라 조기진단, 근치적 치료 가능 여부도 극명하게 차이 나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20/07/24/202007240273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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