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학교 화학과 BK21플러스 나노바이오연구사업단은 지난 1일 혈액이나 타액을 이용해 간암 바이오마커를 검출하는 '나노형광 종이스트립'과 스마트폰 앱 연결로 바이오마커 검출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나노형광 종이스트립'은 새로운 형광성 분자각인 컨쥬게이션 티오펜 고분자를 합성해 간암 바이오마커의 농도에 따라 형광 색깔과 세기가 달라진다. 다시 말해 혈액이나 타액을 통해 간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것.
실제로 연구팀은 창원요양병원 암센터와 공동으로 간암 환자들의 혈액과 타액에 대한 적용성을 연구해 간암 조기 진단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에 개발된 나노형광 종이스트립은 잉트젯 프린터로 종이에 쉽게 인쇄해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다.
창원대학교 화학과 이용일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간암 진단 종이스트립은 병원에 가지 않고도 개인이 피 한 방울과 침 한 방울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을 이용해 간암을 진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과학전문지 ‘바이오센서바이오일렉트로닉스’에서 사전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