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 B형간염 연관 간암의 간절제술 후 간암 재발에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가 미치는 영향 비교
최근 전 세계적으로 만성 B형간염 연구 중 가장 주목받는 분야가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 항바이러스 치료제 간의 간암 발생 위험도 차이가 있느냐이고 울산편한내과가 여러 차례 세계적인 연구 논문들을 소개한 바 있습니다.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가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유사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식돼 왔고 두 약제 중 어느 약이 간암 발생 위험 감소 등 효과에 있어 더 우월하는 연구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연구진이 세계적인 학회지(JAMA Oncol 2019)에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이용한 논문에서 비리어드가 바라크루드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더 낮다고 발표해 이 분야의 전 세계적인 연구를 촉발하였습니다. 이후 역시 세계적인 학회지(J Hepatol 2019)에 실린 세브란스병원 등 4개 대학병원 다 기관 연구에서는 바라크루드와 비리어드 치료군 사이에 간암 발생 위험 등 예후에 차이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홍콩 병원청 자료를 이용한 중국인 대상 연구(Gastroenterology 2019)에서 만성 B형간염에서 비리어드 치료군이 바라크루드 치료군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낮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연구는 비교 대상자 간의 많은 차이로 인해 세계적인 학자들도 비평한 바 있습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 연구(Gut 2019), 한양대병원, 상계 백병원 등 서울, 경기지역 9개 병원의 다기관 연구(Clin Gastroenterol Hepatol 2020) 그리고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연구(J Gastroenterol Hepatol 2020) 등에서 간암 발생률에 비리어드 치료군과 바라크루드 치료군 사이에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에는 맨 처음 만성 B형간염 간암 발생 위험에 두 약제 간 차이가 있다고 발표한 우리나라 연구진이 B형간염 연관 간암의 수술적 절제 후 간암 재발에 비리어드와 바라크루드가 미치는 영향을 비교한 연구가 세계적인 학회지인 미국간학회지에 발표되었습니다.
통상적으로 간암의 간절제술 후 2년 이내의 재발을 조기 재발, 2년 이후의 재발을 후기 재발로 분류합니다. 재발의 위험인자 중 종양관련 위험인자는 종양의 크기, 개수, 분화도, 혈관침범, 혈청 AFP 값(수술 전 상승된 경우), 충분한 절제연의 미확보, 비해부학적 절제술(non-anatomical resection) 등이 해당되고, 주로 조기 재발과 연관됩니다. 높은 혈청 B형간염바이러스 DNA치, 높은 간섬유화 정도 등 기저 간질환 관련 위험인자는 후기 재발과 관련성이 높습니다.
높은 B형간염바이러스 DNA치가 간암 간절제술 후 재발률과 연관 있기 때문에, 바라크루드, 비리어드 등 항바이러스제를 치료가 간암의 재발을 감소시키고 생존율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2010년에서 2018년 사이에 근치적 목적의 간절제술을 받은 BCLC 0 혹은 A 병기의 B형간염 연관 간암으로 근치적 목적의 간절제술을 받은 후 바라크루드(813명) 혹은 비리어드(882명) 치료를 받은 1,695명이 대상이었습니다. 대상군의 평균 연령은 54.8세였고 76.3%(1,294명)가 남자였습니다.
지속적으로 바라크루드 혹은 비리어드 치료를 하면서 평균 37.6개월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33.1%에서 간암이 재발하였습니다. 1년, 3년 및 5년 간암 누적 재발률은 각각 15.7%, 33.0% 및 44.5%였습니다.
통계학적으로 비교 대상군을 최대한 동질 하게 만드는 성향점수 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후 비교한 분석에서 비리어드 치료군이 바라크루드 치료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재발 없는 생존율을 보여줬습니다.
전체 대상군의 다변량 분석에서 비리어드 치료군이 바라크루드 치료군보다 의미있게 낮은 간암 재발률과 연관있었습니다(adjusted hazard ratio [AHR], 0.82; 95% confidence interval [CI], 0.68-0.98; P=0.03). 간암 간절제술 후 재발과 연관 있는 다른 위험인자는 고령, 남자, e항원 양성, 간경변증, 큰 종양 크기, 미세혈관 침범, 종양피막 침범과 위성 결절의 존재였습니다.
이 연구의 놀라운 결과로 인해 간암 발생에 두 약제를 비교한 연구처럼 많은 후속 연구들이 발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울산편한내과는 고해상도 초음파(GE LOGIQ E9: GE healthcare, USA), 간암 진단에 MRI와 필적한 결과를 보이는 혈관내조영제(SonoVue: Bracco, Italy) 조영증강 초음파뿐만 아니라 간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데 세계적으로도 권고되는 간섬유화스캔(Fibroscan; Echosens, France)과 횡파탄성영상기법(shear wave elastography,SWE: GE healthcare, USA)등 간질환 정밀 검사 기기를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울산편한내과는 만성 B형간염, 간경변증 등 만성 간질환의 올바른 진단과 간암 발생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베믈리디, 비리어드, 바라크루드 등 항바이러스제의 적절한 치료를 위해 항상 연구합니다. 또한 간암 조기 발견을 위한 간암 검진 초음파 검사 등 다양한 정밀검사를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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