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1등은 '분당' 꼴지는 '하동'…13.7년 差
김진구 헬스조선
건강수명 지역격차
2015년을 기준으로 한국의 기대수명은 82.1세다. 그렇다면 별도의 질환이나 장애 없이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건강수명’은 몇 세일까. 67.1세다. 한국 노인은 평균 15년을 질병·장애로 고통 받으며 지낸다는 의미다. 통계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고령자의 기대여명·건강수명·활동제약’ 통계를 1일 발표했다.
◇말년에 골골대는 기간…서울 14년·전북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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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에 따르면, 기대수명 및 건강수명은 지역 편차가 매우 컸다. 기대수명은 지역별로 2.2년, 건강수명은 이보다 큰 5.4년이었다.
기대수명 1위는 서울로 83.8세였다. 이어 제주 83.1세, 경기 83세, 대전 82.6세, 인천·충남 82.3세, 전북·세종 82.2세 등이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경남·울산이 81.6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으며, 부산·강원·충북·전남 81.7세, 경북·광주 81.9세, 대구 82세 등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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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은 지역 편차가 더욱 컸다. 서울이 69.7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전 68.1세, 경기 67.9세, 인천 67.4세 등 수도권일수록 건강수명이 높게 나타났다.
나머지 지역은 전국 평균 이하였다. 기대수명과 마찬가지로 경남이 64.3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이어 전북 64.6세, 세종 64.7세, 경북 64.8세, 전남 64.9세, 강원 65.3세, 충북·충남 65.6세, 대구 66세, 부산 66.3세, 제주 66.4세, 광주 66.6세, 울산 66.7세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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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가 가장 큰 지역은 전북으로 17.6년에 달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이는 고령기의 건강하지 못한 기간을 의미한다. 이 기간이 길수록 노년의 삶의 질이 부정적이다. 전북에 이어 세종 17.5년, 경남 17.3년, 경북 17.1년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둘의 차이가 가장 작은, 질병·장애로 고통 받는 기간이 가장 짧은 지역은 역시나 서울이었다. 평균 14.1년이었다. 이어 대전 14.5년, 울산 14.9년, 인천 15년 등의 순이었다.
◇생활수준 높을수록 건강수명도 높아…분당>서초>수지 順
시군구별로 보면, 건강수명은 평균소득 및 생활수준과 비례하는 경향이 컸다. 전국 1위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로 74.8세였다. 이어 서울 서초구가 74.3세, 경기 용인시 수지구 73.2세, 서울 강남구 73세, 서울 용산구 72.7세 등의 순이었다.
경남 하동군이 61.1세로 가장 낮았고, 전북 고창군 61.2세, 경남 남해시 61.3세, 전남 신안군 61.4세, 강원 태백시 61.7세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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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수명, 활동제약률과 반비례
건강수명은 소득수준 외에도 활동제약률에 반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활동제약률이란, 질병이나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제약을 받는 비율을 뜻한다. 이번 통계에선 ▲시각장애 ▲청각장애 ▲언어장애 ▲걷기·계단오르기 등 이동 제약 ▲지적·자폐성 제약 ▲정신적 제약 ▲치매 ▲뇌졸중 가운데 하나 이상에 해당하는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서울의 활동제약률이 26.8%로 가장 낮았고, 울산 30.4%, 광주 30.7%, 경기 30.8%, 부산 31.3%, 대전 31.7% 순이었다. 반대로 세종이 36.7%로 가장 높았고, 제주 35.9%, 전남 35.3%, 강원 35.2%, 경남 34.9%, 충북 34.8%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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