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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간염 -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의 임신 계획

암사랑 2020. 7. 31. 10:18

임신과 간염 - 간염바이러스 보균자의 임신 계획

         분당차병원         

                          

최근 간염 환자가 증가하면서 면역력이 약한 임산부들 또한
간염 발병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임신 중 간 기능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약 10%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임신 중 걸리는 간염뿐 아니라 산모가 만성 간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태아의 감염, 유산, 조산 확률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임신 준비기간의 예방접종이 최고의 예방법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반드시 검진을 받아 항체 형성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A형 간염이든 B형 간염이든 현실적으로 감염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바로 ‘예방접종’입니다.만약, A형간염 바이러스와 B형간염 바이러스의 항체가 없다면 예방접종을 통해 균을 이길 수 있는 항체가 생기도록 해야 하고 그래야만 임신 중 간염에 걸리더라도 안심할 수 있답니다. 만약 접종하지 못했다고 해도 걱정마세요!  A형 간염 백신은 감염 위험이 없는 ‘불활성 바이러스 백신’으로 임신 중이거나 모유수유 중에도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답니다.


식이요법과 체중 조절로 지방간 예방

임산부가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라면 간에 무리가 갈 확률이 더 높아지기 때문에 식이요법과 운동 등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임신을 하게 되면 콜레스테롤이 25-50% 증가하고, 중성지방도 150% 증가하여 간에 축적되기 때문에 지방간과 같은 간 기능의 이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간혹 지방간으로 인한 간기능 이상은 임신 중기까지 나타나다가 말기에 회복되는 경우도 있지요. 




급성A형, 증상은 다양하지만 태아 건강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

임신 중 급성A형 간염에 걸리면 구역·구토 등의 위장 장애와 고열·근육통 등을 호소하며, 황달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병원을 찾는 대부분의 임산부들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크게 염려하고 자책하는 경우도 많은데 다행히 모체에 감염된  A형 간염바이러스는 태아에 감염 될 가능성이 낮고 조산이나 기형 발생과도 연관이 없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어, 태아의 건강은 안심해도 된답니다. 또한, 임산부도 급성기에 발생 할 수 있는 1% 이하의 전격성 간 괴사가 생기지 않는 한 대부분은 완전히 회복할 수 있습니다.


정확히 자신의 상태를 파악하고 임신 고려해야

만성 B형 간질환 환자여도 임신이 가능하지만 단, 앓고 있는 간세포 외에 나머지 간세포들의 보상 능력이 받쳐 주어야 합니다. 예를 들면 복수, 황달, 심한 정맥류, 간성 혼수 등을 보이는 비대상성 간경변증이라면 임신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를 가진 보균자의 경우 
B형 간염 바이러스의 상태에 따라 감염률도 달라집니다. 임산부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가 전염력과 번식력이 왕성하면(e항원양성, e항체음성, HBV-DNA >1만copis/ML) 태아에게 감염될 확률이 85-90%이고, 전염력과 번식력이 약하다면(e항원음성, e항체양성, HBV-DNA <1만copis/ML) 10-15%의 신생아가 분만 시 감염될 수 있습니다. 
C형 간염바이러스를 보유한 산모는 분만 중 태아 감염률이 5% 이하이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분만 방법에 따라 감염률이 다른지 문의하는 경우가 있는데 자연분만, 제왕절개 등 분만 방법에 따른 태아 감염률은 차이가 없답니다.


엄마가 B형 간염바이러스를 갖고 있다면? - 신생아의 간염 백신 접종과 모유 수유

B형 간염은 신생아에게 발병 시 90% 이상, 5세 이하에서 20-30%, 성인이 걸리면 6-10%가  만성 간염으로 이어지며 30~50년 후에는 간경변, 간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높은 질환입니다. 
출생 후 12시간 내에 B형 면역글로부린(HBIG,헤파빅)과 백신을 맞추고 1~2개월 뒤 또는 1~6개월 뒤에 2번의 추가 접종을 하면 감염률을 10% 내로 낮출 수 있습니다. 이렇게 B형 면역글로부린(HBIG,헤파빅)과 백신을 맞은 신생아에서 모유와 분유 수유의 감염률은 차이가 없으므로 예방 접종을 한 뒤라면 모유 수유가 권장됩니다.

임신 오조와 간 기능 이상

임신 중 입덧 증상이 악화되어 전반적인 신체 기능에 이상이 생긴 것을 '임신오조'라고 하는데 임신 8주된 산모가 구역, 구토로 체중이 감소하고 간 기능 검사에서 GOT: 65mg, GPT: 42mg으로 약간의 이상 증세를 보인다면,  임신 과다 구토증으로 인한 탈수와 전해질 장애로 이 경우 입원 후 간단히 치료가 된 사례가 많습니다. 
임신 과다 구토증은 임신 5주부터 시작하여  14주 정도에 사라지는데, 일부(15% 가량)에서는 임신 말기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계속적인 구토, 케톤뇨증(*케톤은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 했을 때 생성되는 분해산물로 케톤산증은 태아의 위험할 수 있다.) 임신 중 체중의 5%가 감소되는 경우(1~3% 정도)엔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임신 중 황달, 원인은?

임신 중에  황달이 생기면  전문의를 찾아 원인을 확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우선입니다. 
임신 1~3개월에 간 기능 이상을 초래하는 원인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급성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고, 그 외 약제나 담도 결석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임신 4~7개월에는 대개 1~3개월 때와 비슷하지만 담도질환이나 패혈증에 의한 것일 확률이 높고, 임신 8-10개월에는 임신에 의한 담즙 정체, 바이러스 간염, 약물에 의한 독성간염, 드믈게 임신 중 급성 지방간, 임신중독, HELLP(용혈성 빈혈, 간기능이상, 혈소판 감소)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산후의 황달은 패혈증, 약제, 마취약이 원인이 되어 발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