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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력의 천적' 불면, 치매까지 유발

암사랑 2020. 4. 15. 09:47

'면역력의 천적' 불면, 치매까지 유발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2020/04/08 05:30

잠 못 자면 멜라토닌 감소해 면역력 '뚝'

일정하게 일어나고 햇볕 쬐면 숙면 도움

▲ 게티이미지뱅크

불면증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불면증(수면장애)으로 진료받은

환자는 63만7328명에 이른다.

불면증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2015년(45만6124명) 대비 28.4%

증가했다.

이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 50세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불면 땐 면역력 저하돼 감염병 취약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면역력이 떨어지고,

각종 감염 질환에 취약해진다.

실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 16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들을 감기 바이러스에 노출시킨 후 감기

여부를 콧물 검체로 확인한 결과,

실험 시작 전날 5시간 이하로 잠을 잔 사람은 7시간 이상 잠을 잔 참가자보다 감기에 걸릴 위험이 4.5배 높았다.

6시간을 잔 참가자는 7시간 이상을 잔 참가자보다 감기 위험이 4.2배 높았다.

◇노년층 치매 발병률 높이기도

수면은 치매 발병에도 영향을 미친다. 아시아수면국제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불면증은 치매 발병률을 50%까지 높인다.

뇌에 쌓이는 '베타-아밀로이드'가 원인이다.

깨어있는 동안 뇌는 활동하면서 베타-아밀로이드를 발생시키는데,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 이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그러나 잠을 깊게 자지 못하면 뇌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축적돼 알츠하이머 치매 같은 퇴행성 질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매일 같은 시간에 기상해야

잠을 잘 자려면 일정한 시간에 잠들고,

일정한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

몇 시에 잠들었는지에 상관없이 매일 일정한 시간에 기상하는 습관을 들인다.

밤 10시~새벽 2시 사이에는 멜라토닌이 활발하게 분비되므로 이 시간에는 최대한 깊은 잠을 자는 게 좋다.

낮에 햇볕을 쬐고 운동하는 것도 부교감신경

을 활성화해 숙면에 도움을 준다.

수면을 유도하는 성분인 '감태 추출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감태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기능성을 인정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