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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의 진단방법

암사랑 2020. 1. 3. 15:59

간암의 진단방법

대부분의 암은 진단 시에 조직검사를 실시합니다. 그런데 간암은 좀 달라서, 많은 경우에 조직검사 없이 영상검사와 혈액검사(종양표지자 검사)로 진단하고, 이것만으로 진단이 되지 않는 경우에나 조직검사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성 B형이나 C형 간염, 간경변증 등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 복부 초음파검사와 알파태아단백검사(α-胎兒蛋白, AFP; alpha-fetoprotein)에 따라 암으로 의심된다면 역동적 조영증강 전산화단층촬영(dynamic contrast-enhanced CT), 역동적 조영증강 자기공명영상(MRI, magnetic resonance imaging), 간세포특이조영제(gadolinium ethoxybenzyl diethylenetriamine pentaacetic acid; Gd-EOB-DTPA)를 이용한 MRI를 시행하여 암에 합당한 소견을 보일 경우 간암 확진을 하게 됩니다. 한편,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에게서 1cm 이상의 결절이 발견되고 위의 영상검사 중 하나 또는 두 가지 이상에서 합당한 소견을 보이면 역시 간암이라는 진단이 가능합니다. 또한, 1cm 미만의 결절이 발견되고 간염활동성이 억제된 환자에게서 알파태아단백검사 수치가 정상범위 이상으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위의 영상 검사 중 둘 이상의 검사에서 합당한 소견이 나온다면, 간암으로 확진하게 됩니다. 이러한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에만 초음파 영상을 보면서 종괴에 가느다란 바늘을 찔러 넣어 조직을 채취하는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진단하게 됩니다.

종양표지자란 종양세포가 만들어 내는 물질로서 암의 진단이나 병세 관찰에 지표가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표지자는 대개 종양의 종류에 따라 다르며, 혈액이나 조직 시료에서 발견됩니다. 그리고 ‘ng’는 ‘나노그램’의 약자로, 1 나노그램은 10억분의 1 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