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4단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B형간염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통상 3단계(또는 4단계)를 거칩니다. 이것은 B형간염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합니다. 반드시 이해해야 합니다.
“면역관용기 → 면역제거기 → 비증식기 → 재활성화”
그림. 만성B형간염 4단계
▣ 1)면역관용기 Immune Tolerance Phase (증식 B형간염바이러스 보유 시기)
어렸을 때 B형간염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우리 면역계는 바이러스의 침입을 눈치 채지 못합니다. 이때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이 매우 활발하지만 ‘면역이 관용을 베풀어’ 간세포 괴사(손상)은 없거나 경합니다.
검사상으로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보여주는 HBV DNA는 높고(보통 100,000 copies/mL 이상)간세포 손상을 보여주는 ALT는 정상입니다.간조직 소견은 염증이 없거나 경미합니다.
태어날 때 간염보유자인 산모에게 감염된(수직감염) 만성B형간염보유자는 면역관용기가 10-30년간 지속됩니다. 유소년기, 성인이 되어 감염된 만성B형간염보유자는 면역관용기가 매우 짧거나 없습니다.
*백혈구가 몸속에 있는 B형바이러스를 눈치 못채고 봐주고 있는 시기 .
(이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입니다.)
* 바이러스 증식(활동) 많지만 간수치는 정상입니다. 현 상태에서는 약을 먹지 않습니다 ,
▣ 2)면역제거기 Immune Clearance Phase (e항원 양성 만성 간염 시기)
면역제거기에는 우리 몸이 B형간염바이러스의 침입을 알게 되고 이것을 제거하기 위해 B형간염바이러스에 감염된 간세포를 공격해 파괴시킵니다. 즉, 우리 몸이 B형간염바이러스와 싸우는 시기입니다.
수직감염된 만성B형간염보유자는 보통 15-35세 사이에 이 시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검사상으로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보여주는 HBV DNA는 높거나 수시로 변합니다.e항원(HBeAg)는 양성입니다.간세포 손상을 보여주는 ALT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거나 오르내립니다.
이 시기는 흔히 만성간염이 발병했다고 하는 때입니다. 많은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드물게 간기능이 일시에 떨어져 복수나 황달 등의 심한 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면역제거기를 성공적으로 거치면 e항원(HBeAg)이 음성으로 바뀌고 e항체(HBeAb)가 양성으로 바뀌는 e항원 혈청전환(HBeAg Seroconversion)이 일어나게 되고 지속적으로 HBV DNA가 낮거나 음성으로 유지됩니다.
면역제거기를 얼마나 오랫동안 거치는지, 간의 손상이 어느 정도인지는 환자들마다 다릅니다. 어떤 환자는 수주 만에 이 과정을 마치지만 어떤 환자는 수십 년 동안 손상과 회복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 기간이 짧고 손상이 적으면 이후 예후가 좋지만 면역제거기를 지나는 시간이 길고 간손상이 심하면 이후 간경변증이나 간암이 발병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현재 만성B형간염의 치료 목표는 면역제거기를 짧게 하고 이 기간 동안 간이 최소한의 손상을 받게 하여 비증식에 들어가게 하는 것입니다.
* 드디어 백혈구가 몸속에 있는 B형 바이러스가 있다는걸 눈치채고 바이러스를 공격하는 시기 입니다.
* 간수치가 GPT, GOP 중 하나라도 80 넘어가면 약 복용 시작합니다
▣ 3)비증식기 Non-replicative Phase (비증식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 시기)
성공적으로 면역제거기를 거치면 바이러스의 수가 줄고 간손상이 없거나 경미한, 비증식기에 들어가게 됩니다.
검사상으로는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을 보여주는 HBV DNA는 낮습니다(10,000 copies/mL 이하)e항원(HBeAg)는 음성입니다(보통 e항체는 양성입니다).간세포 손상을 보여주는 ALT는 정상입니다.조직 소견은 경미한 섬유화나 염증을 보일 수도 있지만 면역제거기에 간손상이 심하면 간경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비증식기는 오랫동안 지속되는 것이 보통입니다만 다시 B형간염바이러스의 증식이 활발해지고 간세포 손상이 일어나는 ‘재활성화’로 갈 수 있습니다.
* 약 도움으로 바이러스는 증식을 못하고 몸속에서 바이러스는 거의다 사라지게 하고 또한 움직이지 못하도록
묶어두는 시기입니다. (뼈속등 깊은 곳에 일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그래서 약을 끊으면 재활성화 될까봐
약 끊기가 어렵습니다. -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한 글 입니다.)
*비증식기 오래 유지하다보면 혈청전환도 가능합니다 . 혈청전환 이후 2년간 더 약 복용후 끊을 수가 있습니다.
(약 끊고 재발이 안되다면 정말 좋겠으나 50%가량 재발된다고 하니 약 끊기가 정말 고민되고 어렵습니다.)
혈청전환 현 상태는 완치가 아닙니다. 현재까지는 완전치료할 수 있는 약이 없습니다. (e항원이 양성에서 음성으로 바뀌어야 혈청전환됐다고 하는 것 입니다. 정말로 운좋게 e항원이 아닌 s항원이 음성으로 나와야 비로소 완치라고 할 수 있으며 약을 맘놓고 끊을 수 가 있습니다)
좀더 쉽게 이해하기위한 표현은 (e항원 음성으로 전환되면- 예비군 정도 , s항원 음성으로 전환되면- 막강한 현역군인 )
▣ 4)재활성화 Reactivation of Hepatitis B
비증식기에 들어갔던 만성B형간염보유자의 일부는 면역제거기를 거쳐 낮아졌던 바이러스 증식이 활발해지고 간손상도 다시 심해집니다. 이를 ‘만성B형간염 재활성화’라고 부릅니다.
이때는 다시 HBV DNA와 ALT가 상승합니다. 재활성화된 만성B형간염환자의 일부는 e항원이 다시 양성이 됩니다만 일부는 e항원은 음성지만 HBV DNA가 상승합니다.
이렇게 e항원(HBeAg)은 음성이지만 HBV DNA가 높고 ALT가 상승한 것을 ‘e항원 음성 만성B형간염’이라고 합니다.
* 혈청전환 후 약 중단뒤 재발된 경우 및 또는 계속 약 복용 잘 유지되다가 어느 시기에 다시 재발되는 경우 입니다
(완치제약 나올때까지 평생 약 먹는다 이렇게 생각하는게 좋겠습니다)
'건강정보 모음 > B&C형 간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간암의 80% 원인 'B·C형 간염'…문신시술 조심하세요 (0) | 2019.08.05 |
---|---|
만성 B형간염 3단계, 면역비활동기, 면역조절기, 비증식기 (0) | 2019.08.02 |
B형 간염의 증상과 바람직한 예방 방법 (0) | 2019.07.31 |
B형간염, C형간염, 간경화의 원인,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봅니다 (0) | 2019.07.30 |
근육 줄면 간도 힘들다…‘B형 간염’, 간경화 위험 3배 (0) | 2019.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