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얼마나 오래 지났을까.
한 나무가 자라 땅과 하늘을 연결하다가 인간의 톱에 베어졌고, 또 많은 시간이 지나 그 밑동이 적당히 썩어갈 무렵 솔 씨 하나가 그 밑동 위로 떨어져 생명의 기운을 지피기 시작했으리라. 죽은나무 위에서 자라난 새 나무의 푸른 기상은 확실히 생명의 멋진 찬가였다. 죽어서도 새 생명을 키우는 나무, 그러니까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 - 우찬제의《나무의 수사학》중에서 - * 생명이란 참 신비합니다. 모두 죽어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서 또 생명을 움 틔우고 이어갑니다. 죽어도 죽지 않은 나무가 그것을 말해 줍니다. 우리의 삶도 그러합니다. 필연적으로 죽어가고 있지만 그 안에서 사랑을, 꿈을, 생명을 피워갑니다. 삶 너머의 꿈과 희망을 품고 살아갑니다. |
'행복을 여는 글 > 고도원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히려' (0) | 2019.07.25 |
---|---|
수면 효율 (0) | 2019.07.24 |
길을 잃은 적이 있으세요? (0) | 2019.07.22 |
'강한성당'(强漢盛唐) (0) | 2019.07.20 |
발차기 (0) | 2019.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