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에서 간암 위험도를 알 수 있는 유용한 방법(REACH-B)
대만에서 이루어진 B형간염의 간경변증, 간암의 위험도 등 병의 예후에 대한 유명한 연구가 있습니다. 이 연구의 가장 중요한 결론은 혈액에서 B형간염 바이러스 DNA치가 높을 수록 간경변증, 간암이 더 잘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이 연구는 치료하지 않는 B형간염 3천 명이 넘는 분들을 장기간 관찰하여 B형간염 자연 경과와 예후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하며, 이 연구 자료를 기초로 해서 울산편한내과와 같이 B형간염을 치료하는 의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훌륭한 논문들이 많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울산편한내과가 감명깊게 읽었고 실제 치료에도 고려하는 논문이 간암의 위험도를 숫자화한 연구입니다(Yang HI et al. Lancet oncol 2011). 5가지 항목(남녀 성별, 나이, ALT(GPT)수치, e항원의 유무 그리고 B형간염 바이러스 DNA치)을 이용하여, 3년, 5년 및 10년 후 간암 발생 위험도를 숫자화하였습니다(REACH-B).
예를 들면 30세 여성이 ALT(GPT)치가 500 IU/mL이고 e항원 양성, DNA치가 1억 copies/mL인 경우와 55세 남성이 ALT(GPT)치가 45 IU/mL이고 e항원 양성, DNA치가 100,000 copies/mL인 경우 어느 분이 더 간암 발생 위험도가 높을까요?
30세 여성은 간 수치도 높고 바이러스도 더 높지만 3년, 5년 및 10년 간암 발생 위험도는 각각 0.3%, 0.8%, 2.0%입니다. 55세 남성은 간 수치가 낮지만 3년, 5년 및 10년 간암 발생 위험도는 각각 15.2%, 32.4%, 64.4%입니다.
이런 과학적인 증거가 충분한 논문을 바탕으로 B형간염의 궁극적 치료 목표인 간암 발생을 낮출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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