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환자가 가장 주의해야 할 합병증이 심근경색·뇌경색 같은 심뇌혈관 질환이다. 당뇨병 환자의 사망 원인 1위는 심뇌혈관 질환이며, 당뇨병·심뇌혈관 질환이 함께 있으면 사망 위험이 약 4.6배 높다(심혈관당뇨학회지). 그런데 전문가들은 "모든 당뇨병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다. 당뇨병 환자 중에서도 어떤 사람에게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지 알아본다.
◇환자 3분의 1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률 약 4.6배
최근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논문을 종합해 2형 당뇨병 환자와 심뇌혈관 질환의 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2형 당뇨병 환자 3분의 1가량인 32.2%가 심뇌혈관 질환 환자로 나타났다. 질환의 종류는 동맥경화증(29.1%), 관상동맥질환(21.2%), 심부전(14.9%), 협심증(14.6%), 심근경색(10%), 뇌경색(7.6%)순이었다. 또한 사망 원인으로 심뇌혈관질환이 50.3%를 차지했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이 함께 있는 환자는 모두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률이 약 4.6배일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배 나오고, 흡연 이력 있으면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인데, 아직 심뇌혈관 질환이 없다면 생활습관·질병 관리로 예방해야 한다. 자신이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인지 알아볼 만한 방법은 없을까?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혈당과 별개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따로 있다"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2~3배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당뇨병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표〉'다.
▲남자 55세, 여자 65세 이상=나이가 들수록 혈관도 늙는다. 노화된 혈관은 내벽이 깨끗하지 못하고 직경도 작아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여자는 여성호르몬 때문에 혈관 노화 나이 기준이 남성과 차이가 있다.
▲고혈압=혈압이 높을수록 혈류가 빨리 흐르다보니 혈관 안쪽에 상처가 잘 생겨, 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이상지질혈증·비만=혈액 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아 끈적끈적해지면, 피떡(혈전) 생성 위험이 커진다.
▲혈당 조절 안됨=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가 있는데, 혈당이 높으면 혈관 세포가 손상된다.
▲담배=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떡을 유발한다.
▲운동 부족=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 등 혈관 속 노폐물 축적도 잘 된다.
이외에 평소 가슴 답답함·통증을 곧잘 느끼거나, 손발이 차거나, 걸을 때 다리에 쥐가 잘 나거나, 식은땀·구역·구토 증상이 자주 나타나도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 외에 경동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MRI 등을 이용해 질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같게, 강도는 높게 관리해야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는 일반 당뇨병 환자보다 좀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경수 교수는 "심뇌혈관 질환 합병증이 아예 없는 환자는 혈당 목표 수치를 당화혈색소 6.5%로 잡지만,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6.5%보다 낮은 수치를 목표로 한다"며 "저혈당 우려가 없다면 목표는 낮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 지침에서는 당뇨병·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함께 있으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100㎎/㎗ 이하로, 이미 심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70㎎/㎗ 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한다.
생활습관 관리법은 일반 당뇨병환자와 같다. 다만 좀 더 집중적으로, 신경써서 관리해야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원호연 교수는 "혈압, 체중, 운동 빈도수 등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수치는 모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의사와 상의해 운동 횟수를 늘리거나, 가끔 먹던 간식도 먹지 않는 식"이라고 말했다. 매일 일정한 양의 음식을 같은 시간에 섭취하며,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설탕·꿀 같은 단순당 섭취는 피한다. 운동은 1주일에 3~5일간 총 150분 이상, 빨리 걷기나 조깅,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적당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9/2018111903426.html
◇환자 3분의 1이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률 약 4.6배
최근 국제학술지 '심혈관 당뇨학회지(Cardiovascular diabetology)'에 실린 한 연구에서는 2007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된 논문을 종합해 2형 당뇨병 환자와 심뇌혈관 질환의 관계를 살폈다. 그 결과 2형 당뇨병 환자 3분의 1가량인 32.2%가 심뇌혈관 질환 환자로 나타났다. 질환의 종류는 동맥경화증(29.1%), 관상동맥질환(21.2%), 심부전(14.9%), 협심증(14.6%), 심근경색(10%), 뇌경색(7.6%)순이었다. 또한 사망 원인으로 심뇌혈관질환이 50.3%를 차지했다. 중앙대병원 순환기내과 원호연 교수는 "해당 연구결과에 따르면 당뇨병과 심뇌혈관 질환이 함께 있는 환자는 모두 없는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률이 약 4.6배일 정도로 위험하다"고 말했다.
◇배 나오고, 흡연 이력 있으면 고위험군
당뇨병 환자인데, 아직 심뇌혈관 질환이 없다면 생활습관·질병 관리로 예방해야 한다. 자신이 심뇌혈관 질환 고위험군인지 알아볼 만한 방법은 없을까? 상계백병원 내분비내과 고경수 교수는 "혈당과 별개로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따로 있다"며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는 당뇨병 환자는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2~3배 더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전문가들이 말하는 '당뇨병 환자의 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표〉'다.
▲남자 55세, 여자 65세 이상=나이가 들수록 혈관도 늙는다. 노화된 혈관은 내벽이 깨끗하지 못하고 직경도 작아 혈액순환이 잘 안 된다. 여자는 여성호르몬 때문에 혈관 노화 나이 기준이 남성과 차이가 있다.
▲고혈압=혈압이 높을수록 혈류가 빨리 흐르다보니 혈관 안쪽에 상처가 잘 생겨, 혈관질환 위험이 커진다.
▲이상지질혈증·비만=혈액 속에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이 많아 끈적끈적해지면, 피떡(혈전) 생성 위험이 커진다.
▲혈당 조절 안됨=혈당 조절이 잘 안 되는 환자가 있는데, 혈당이 높으면 혈관 세포가 손상된다.
▲담배=혈관을 수축시키고 피떡을 유발한다.
▲운동 부족=운동을 하지 않으면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콜레스테롤 등 혈관 속 노폐물 축적도 잘 된다.
이외에 평소 가슴 답답함·통증을 곧잘 느끼거나, 손발이 차거나, 걸을 때 다리에 쥐가 잘 나거나, 식은땀·구역·구토 증상이 자주 나타나도 주의해야 한다. 심뇌혈관 질환이 의심되면 혈액 검사 외에 경동맥초음파,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 MRI 등을 이용해 질환 위험을 확인할 수 있다.
◇방법은 같게, 강도는 높게 관리해야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은 당뇨병 환자는 일반 당뇨병 환자보다 좀 더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고경수 교수는 "심뇌혈관 질환 합병증이 아예 없는 환자는 혈당 목표 수치를 당화혈색소 6.5%로 잡지만,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면 6.5%보다 낮은 수치를 목표로 한다"며 "저혈당 우려가 없다면 목표는 낮을수록 좋다"고 말했다. 미국 국가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 지침에서는 당뇨병·심뇌혈관 질환 위험인자가 함께 있으면 LDL콜레스테롤 수치를 100㎎/㎗ 이하로, 이미 심뇌혈관 질환이 있으면 70㎎/㎗ 이하로 낮추라고 권고한다.
생활습관 관리법은 일반 당뇨병환자와 같다. 다만 좀 더 집중적으로, 신경써서 관리해야 심뇌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 원호연 교수는 "혈압, 체중, 운동 빈도수 등 자신이 관리할 수 있는 수치는 모두 더 신경써야 한다"며 "의사와 상의해 운동 횟수를 늘리거나, 가끔 먹던 간식도 먹지 않는 식"이라고 말했다. 매일 일정한 양의 음식을 같은 시간에 섭취하며, 과도한 콜레스테롤과 설탕·꿀 같은 단순당 섭취는 피한다. 운동은 1주일에 3~5일간 총 150분 이상, 빨리 걷기나 조깅,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이 적당하다.
출처 :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9/201811190342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