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성(春成) 스님의 일화(제1화)
재미 있으라고 약간 구라를 보탠 듯 하지만,
그런대로 읽으면서 생각할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만해 한용운의 유일한 상좌이자
대선사 만공의 법제자였으며,
용성 스님 밑에서 화엄학을 공부한 春成은
허위의식 없이
알몸을 그대로 드러낸 禪 지식인이었다
한국 선종의 맥을 이은 선승이자,
한평생을 탈속한 무애도인으로 살았던
춘성 스님(1891~1977)의 진면목은
갖가지 기행과
걸쭉한 육두문자로 행한 호탕한 설법,
철저한 무소유의 실천에서 찾을 수 있다.
그의 욕은 <벽암록>을 뛰어넘는
시대의 공안(公眼)이자 카타르시스 였다.
[춘성스님 1화 : 내 좆을 믿어라]
죽은 부처 믿지 말고, 부활하신 예수 믿어라
춘성 스님이 서울역 앞에서 전차를 타셨는데,
그 당시에도
"예수 믿으면 천국, 불신지옥"을 써서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스님이 타신 칸에 우르르 몰려 타더니,
웬 늙은 중이 앉아 있는 곳에
다가와 이렇게 말했다.
"죽은 부처를 믿지 말고,
부활하신 우리 예수를 믿으시오.
그래야 천국갑니다."
그러자 전차 안의
모든 사람들이 두 눈이 휘둥그레졌다.
춘성 스님이 기골이 장대하기 때문에
필시 싸움이 일어날 걸로 생각했다.
춘성 스님이
그 말을 한 사람을
가만히 올려보더니 물었다.
- 부활이 뭔데?
-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것이요.
부처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지 못했지만,
우리 예수님은 부활하셨소.
그러니 죽은 부처보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더 위대하지 않소?
예수님을 믿으시오.
춘성스님이
또 그 사람을 빤히 쳐다보더니 물었다.
- 죽었다가 살아나는게 부활이라?
- 그렇소.
- 그럼 너는 내 좆을 믿어라.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죽었다가 도로 살아나는 것은
좆밖에 보지 못했다.
내 좆은 매일 아침 부활한다.
예수가 내 좆하고 같으니
너는 내 좆을 믿거라.
ㅋ ㅋ ㅋ
조마조마하게 지켜보던
전철 승객들이 박장대소를 하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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