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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달 유발 질환, 간염·췌장암 그리고 '이것'

암사랑 2017. 9. 26. 09:45

황달 유발 질환, 간염·췌장암 그리고 '이것'

       

 

 

황달은 다양한 질병의 증상일 수 있다/사진=헬스조선 DB
얼굴색이나 눈동자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몸에 문제가 생겼다는 걸 알려주는 징후이다. 황달은 혈중에 빌리루빈이라는 성분이 정상 수치보다 많아지면 생긴다. 빌리루빈은 간에서 만들어지는 담즙의 구성성분으로 혈중 총 빌리루빈이 0.2~1.0mg/dL 일 때 정상으로 본다. 주로 간 기능이 떨어져 빌리루빈을 분해하지 못할 때 혈액에 빌리루빈이 쌓이면서 황달이 생긴다. 그러나 간 질환 이외에도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황달 증상이 나타나는 여러 질병을 알아본다.

▷질베르 증후군=간 기능이 정상이어도 황달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질베르 증후군'은 간 기능에 문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높은 질환이다. 황달·무력감 외에 별다른 증상이 없어 알아차리기 어렵다. 간에서 빌리루빈 대사에 관여하는 UGT1A1이라는 효소가 감소하는 게 원인이다. 국민 전체의 7~8% 정도가 앓고 있지만 간 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생명에 지장이 가지는 않는다. 별다른 약물 치료법이 없는 상태라 평소 황달이 심해지지 않도록 피로·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

▷​췌장암=췌장암에 걸리면 황달이 나타날 수 있다. 췌장은 여러 소화효소를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데, 췌장암에 걸리면 소화가 잘 안 되고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올라간다. 췌장암은 말기까지 진행되어도 별다른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률이 10% 미만이다. 때문에 황달이나 소화불량 등 몸이 보내는 신호를 예민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보다 췌장암 발병률이 2~5배 이상 높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췌장암에 걸리면 다른 암과 같이 해당 부위를 절제하고 항암 치료를 한다.

▷​A형 간염=A형 간염은 황달이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감염돼 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전염된다. 만성적인 간 질환으로 악화하지는 않지만 복통·구토·오한·발열·설사 등의 전신증상이 나타난다. 심해지면 간기능이 떨어져 만성피로·소화 장애 등이 생긴다. 간 기능이 떨어지면서 빌리루빈을 분해하지 못해 빌리루빈이 혈액에 쌓여 황달이 생긴다. A형 간염의 초기 증상은 감기와 비슷하지만, 황달이 나타났다면 간염일 수 있어 병원을 찾는 게 안전하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