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질환 환자 87% "간암 걱정된다"
국내 간질환 환자의 대다수가 간암 발병을 걱정하고 있지만 정작 간암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국내 간질환 환자 단체인 간사랑동우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간질환 환자의 87%가 자신이 간암에 걸릴까 두려움을 느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응답자의 63%가 간암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간사랑동우회가 간질환 환자의 치료 실태와 간암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기 위해 지난 9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 874명의 간사랑동우회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응답자 중 전체 응답자의 87%인 757명이 B형, C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였으며, 나머지는 간경변증과 간암 환자였다.
이들 중 85%는 정기검진을 받고 있으며 나머지는 정기검진을 받지 않고 있었다. 받지 않는 이유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33%)가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에 의해 밝혀진 또 다른 문제점은 만성 간질환 환자들이 전문의 상담을 통한 치료 외에도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35%가 민간요법을 사용한 경험이 있고, 15%의 응답자가 앞으로 민간요법을 사용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으며, 특히 응답자 중 간암 환자인 경우에는 34.5%가 향후 민간요법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민간요법을 사용한 이들 중 절반을 넘는 55%가 민간요법에 대해 전문의와 상의하지 않고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이유로는 ‘전문의가 민간요법에 대해 반대할 것을 알기 때문에’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민간요법을 사용하는 이유로는 ‘몸에 좋은 음식이 간에도 도움이 될 것’(38%), ‘약과 복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21%)이라고 답해 민간요법을 사용하는데 따른 위험 인식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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