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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세포가 영양 불균형을 일으킨다

암사랑 2016. 6. 20. 06:23

암 세포가 영양 불균형을 일으킨다





암 세포는 여러 가지 식욕 억제 물질을 배출하여 식욕 부진, 미각 변화, 조기 포만감을 일으켜 식사를 못하게 합니다. 많은 환자들이 식사를 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 맛과 냄새에 대한 감각 이상을 호소합니다.

암 환자의 경우 단맛에 대한 민감도는 증가 또는 감소하고, 짠맛과 신맛에 대한 민감도는 줄어들며, 쓴맛에 대한 민감도는 강해집니다.

특히 쓴맛에 대해 예민해지면서 육류에 함유되어 있는 철분의 맛까지 느끼게 되는데, 이는 단백질 급원 식품으로 좋은 육류를 거부하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음식 냄새에도 예민해지고, 음식 냄새만으로도 포만감을 느끼게 되어 식사를 많이 할 수 없게 되기도 합니다.

한편, 암 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하면 이 과정에서 열량이 많이 소모됩니다. 따라서 신체의 정상적인 세포에 사용되는 열량뿐 아니라 더 많은 열량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항암 치료에 따라 영양소의 대사 과정이 변화됩니다. 이러한 대사적인 변화는 환자마다 개인차가 심하여 일정하지 않으며, 병변의 단계와 치료 과정에 따라 매우 다양한 경향을 보입니다.

이렇게 열량과 영양소의 소모는 늘어나면서 반대로 식사량이 줄어들면 결국 영양 불량 상태가 됩니다. 그러면 설상가상으로 부족한 열량을 보충하기 위해 결국 신체 조직인 체내 단백질을 조금씩 분해하여 열량 공급원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신체 구성 성분인 단백질 손실이 많아집니다.

식사를 통한 단백질 공급이 부족해지면 단백질 합성에 사용되는 아미노산의 양이 감소하여 체내 단백질 합성이 줄어듭니다.그러면 결국 체내 단백질이 부족하게 되고, 장 점막 세포가 변화되어 장 질환을 초래하고, 면역 세포의 생성 부족으로 면역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부족한 어네지원을 충당하기 위해 체내 조직에 저장되어 있던 지방을 이용하게 됩니다. 이렇게 체내에 저장되었던 지방량까지 감소하면 환자의 체력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매일 식품을 통해 공급해야 하는 비타민과 무기질까지 점점 고갈되고, 일부 영양소의 경우 결핍 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영양 불량 상태가 회복되지 못하면 더 심각한 상태인 카켁시아로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카엑시아란 식욕 부진 외에도 포만감, 미각 변화, 섭취 열량 요구량 증가, 영양소 대사 과정 변화, 비정상적인 대사 등으로 빈혈, 쇠약감, 심한 체중 감소, 체력 저하가 발생하는 총체적인 영양 불량 상태를 의미합니다. 특히 두경부, 위,췌장, 폐, 결장, 난소에 종양이 있는 환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반면, 유방암 환자에게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 특징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