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이 당뇨병 발생 직접 원인 첫 규명 | ||||||
분당서울대병원 임수 교수, 혈압 떨어트리면 당뇨위험 줄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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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이 당뇨병의 직접적인 위험인자라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즉 혈압이 상승하면 향후 당뇨병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나왔다. 그동안 많은 연구를 통해 당뇨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고혈압이 잘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었지만 반대로 고혈압을 앓고 있는 사람에서 당뇨병의 발생률이 증가하는지 밝혀진 바가 없었다. 정기적인 추적 결과 혈압이 높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정상 혈압을 보인 사람(<120/80 mmHg)에 비해 고혈압 전단계인 경우(120-139/80-89 mmHg) 당뇨병 발생 위험이 23% 높았고, 고혈압 1단계(140-159/90-99 mmHg)에서는 26%, 고혈압 2단계(≥160/100 mmHg)에서는 그 위험도가 60%나 높았다. 연구는 특히 모든 환자의 차트를 분석해 항고혈압제 치료시작 시점과 약제의 종류를 분석했다. 총 381명(4.4%)이 한 가지 이상의 항고혈압제를 복용하고 있었고 이 중 칼슘길항제(37.0%),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 (21.8%), 이뇨제(12.3%), 베타차단제(11.0%) 순의 빈도를 보였다. 이 가운데 레닌-안지오텐신 시스템 억제제 치료 환자들에서 당뇨병 발생빈도가 낮았고 다른 약제들은 연관성이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심근경색, 협심증, 중풍 등의 대표적 위험인자인 고혈압이 당뇨병 발생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증명하며, 혈압 자체를 강하시키면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 고혈압과 당뇨병이 개별적 존재가 아니라 운명을 같이 하며, 이 경우 심혈관질환의 위험이 폭발적으로 증가 할 수 있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당뇨병을 포함한 심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종합적으로 관리해야 함을 밝히고 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임상당뇨병지(Diabetes Care) 2015년 7월호에 게재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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