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 세끼 밥은 안 챙겨도 커피는 챙긴다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커피는 이미 현대인의 식생활 깊숙이 파고들었다. 체질적으로 카페인의 부작용 때문에 커피를 멀리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정반대로 카페인이 필요해서 더더욱 커피를 마셔야 한다는 사람들도 있다.
커피가 만들어낸 현대인의 식생활, 이대로 괜찮을까?
도대체 카페인이 뭐기에 카페인은 식물이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분비하는 것으로, 1819년 독일의 화학자 룽게가 커피에 들어있는 혼합물이라는 의미에서 카페인이라고 명명했다.
카페인은 유해한 물질은 아니나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독성 때문에 어린이나 임산부, 노약자 등은 섭취량은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대로 특이 체질이 아닌 일반 성인에게선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기도 한다.
적당한 양의 카페인은 체내에 흡수 될 경우 체내 지방을 분해하기도 하고, 기관의 근육과 혈관을 이완시키며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또 각성 성분이 있어 집중력을 향상시키기도 한다.
물론 모든 음식이 그렇듯 과할 경우, 체내 칼슘 공급을 방해해 뼈의 성장을 저해할 수 있고 피부 속의 수분을 빼앗아 피부 노화를 촉진시킬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성인의 1일 적정 카페인 섭취량은 400mg 이하이고, 임산부의 경우 300mg 이하다. 에스프레소 한 잔에 보통 64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성인의 경우 하루 3~4잔까지는 무리가 없다.
디카페인 커피에는 진짜 카페인이 없을까? 미국의 한 소비자단체가 실험한 결과 약 36종의 디카페인 커피에서 평균 20mg의 카페인이 검출됐다고 한다. 또 플로리다대학 연구팀 역시 5~10잔의 디카페인 커피를 마신 경우 1~2잔의 일반 커피를 마신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디카페인이라고 해서 카페인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므로 무조건 믿고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커피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원두커피에는 항산화효과가 있는 폴리페놀을 함유하고 있어 노화 예방과 세포산화 방지 작용을 한다.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은 하루에 최소 여섯 잔 정도 커피를 마실 경우 전립선암 발병 위협을 20% 낮추며, 커피를 마시는 남성들에게서 담석증 발생률이 낮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밖에도 커피의 카페인이 파키슨병의 증상을 완화하거나 알츠하이머(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