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 딱 좋아하는 날씨다. 선선한 바람이 우리 추억까지 휩쓸고 가지만 괜찮다. 딱 맘에 드는 하루다. 자꾸 떠오르는 얼굴에 가슴이 먹먹하지만 괜찮다. 딱 간이 맞는 생선구이다. 아무 생각도 없이 한 입 먹어보니 결국 눈물이 짜게 흐르지만 - 정지아의《사월의 편지》에 실린 시 <어느 날> 전문 - * 세월호 사건으로 숨진 고(故) 정지아 학생이 생전에 쓴 글을 모아 어머니가 책으로 엮었습니다. 전혀 괜찮지 않은 세상인데, 저 먼 하늘나라에서 들려오는 듯한 "괜찮다. 괜찮다. 괜찮다."하는 위로의 말이 너무 아리게 다가옵니다. 내일이면 세월호 사건 1년. 아직도 눈물이 짜게 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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