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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예방과 재발 방지의 관건은 ‘자연치유시스템’

암사랑 2015. 3. 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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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검진 시스템과 암치료 기술의 발달로 암 생존율이 예전보다 많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암의 심각성은 조금도 줄어들지 않았다. 도리어 서구형 암 발생이 점차 증가하면서 인류가 암에게서 받는 위협은 더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최근의 암 발생 경향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다. 노년층뿐만 아니라 젊은 사람들, 그리고 한번 암을 극복한 암 생존자 등 대상을 가리지 않고 다수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발생되는 추세다.

암 예방과 재발 방지의 관건은 ‘자연치유시스템’

 

대부분 암환자들은 암 진단을 받는 순간부터 큰 공포감에 압도되어 버린다. 그리고 하루 빨리 그 공포감으로부터 달아나려 노력한다. 그래서 무엇인가 암 치료에 효과적일 수 있다는 소리만 들어도 혹하는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다. 더욱이 환자의 주체성을 철저히 배제하는 현대의학적 암치료 과정은 삶의 주체를 환자에서 암으로 바꿔놓았다. 삶이 암 중심이 되어버린 것이다. 병원에서는 암 세포의 진행과 상태에 집중하느라 정작 환자의 기분이나 정신적, 생활 전반의 케어는 외면하기 일쑤. 그것은 암환자들 또한 마찬가지다. 환자 중에서는 암을 낫게 하는 데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되어 다른 장기의 건강이나 삶의 질을 돌보지 않기도 하고, 암만 나을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는 생각으로 왕왕 무리한 치료를 시도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암환자들의 기대와 달리 암을 단시간에 사라지게 해 줄 기적의 항암요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는 첨단 현대의학의 항암요법이든, 보완대체요법이든 마찬가지이다. 이론적으로 모든 사람들의 몸속에서는 암세포가 만들어지지만, 어떤 이는 평생 암에 걸리지 않고, 어떤 이는 암세포가 악성 종양이 되어 암으로 발전한다. 또, 현대의학적 치료를 충실히 받은 암환자 중에서도 어떤 이들은 재발을 하고, 어떤 이들은 완벽하게 극복하다. 이것은 우리 몸의 바탕, 즉 인체의 자연발생적 치유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느냐가 결국 암의 예방과 치유, 재발 방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치유 시스템의 오류를 수정하고, 자연치유 시스템의 작동을 원활하게 만드는 노력 없이 암세포만 제거하는 치료방식으로는 암을 완전히 해결할 수 없다. 삶의 전반적인 혁신을 통해 개인이 가진 자연치유력을 높여야 암을 근본적으로 치유하거나, 예방하거나, 혹은 재발을 방지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임상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항암치료는 자연치유 시스템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을 뿐 아니라 때로는 자연치유 시스템 작동을 억제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치료 과정이나 이후의 회복은 온전히 환자의 몫으로 방치되고 있다.

환자가 자신의 주치의에게 암 재발을 막기 위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주치의는 그냥 정기적으로 재발 여부를 검사하면 될 뿐 특별히 환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없다고 대답하는 경우가 많다. 그저 운에 달린 일이라는 것이다. 환자는 여기서 무력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는 현대의학이 내놓아야 할 결코 옳은 대답이 아니다. 많은 환자들이 대체요법을 찾게 되는 이유 중에는 바로 이 무력감이 차지하는 몫이 크다.

보완대체요법 No하던 의사, 환자 입장에서는 태도 바뀌어

 

암환자들의 대체요법 이용현황을 보면, 2000년 46.7%, 2001년 55.5%였던 것이 갈수록 증가하여 2008년도 전국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무려 84.2%에 이른다고 발표된 바 있다. 시민들이 접하는 의료정보의 양이 증가할수록 대체요법 사용빈도는 도리어 늘고 있다. 많은 암환자들이 암치료 과정 중에 생기는 부작용을 이겨내고, 암치료 후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영양제 섭취, 식이요법, 한약, 침술 치료 등 다양한 대체 요법들을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일은 암환자들이 이런 대체의학을 이용할 때 자신의 암 주치의와는 상의하지 못하고 인터넷, 서적, 암 극복 사례자의 경험담, 때로는 상업적 홍보에 의존하여 스스로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것. 대부분의 암 주치의들은 이런 대체의학에 대해 무지하고 이해도가 낮아 대체의학에 대해 ‘근거 없는 요법’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상당수의 의사들은 자신의 환자가 ‘근거 없는 요법’을 병행하는 것에 극도로 거부감을 나타내게 된다. 환자들도 이를 잘 알기에 주치의와 대체요법을 의논할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필자가 의사들을 상대로 진행한 연구에 의하면 의사들 자신의 환자가 보완대체요법을 사용하는 것에는 대부분 부정적이지만 자신 혹은 가까운 지인이 암에 걸려 현대의학으로 치유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보완대체의학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답변이 훨씬 우세했다. 과학적 근거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의사로서의 입장과, 암을 극복하고자 최선의 방법을 찾는 환자로서의 입장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는 암환자 스스로 많은 정보를 습득해서 자신의 이후 여정을 현명하게 계획하고 주체적으로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갖추어야 한다.

암을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변해야…

 

인간은 고도의 산업문명을 발전시키면서 자연 생태계를 무분별하게 파괴하는 만행을 저질러 왔다. 그리고 생태계를 파괴시킨 수많은 오염물질은 먹이사슬을 통해 결국 우리 몸속으로 되돌아 와 암세포가 발생할 수 있는 체내 환경을 유발한다. 현대의학에서는 암이 발생하는 원인을 유전자 문제로 몰고 가려 하지만, 실제로는 80% 가량이 비생태적인 생활방식과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의 내적 요인과 환경독소와 같은 외적 요인과 관련되어 있다.

많은 이들이 암에 대해서 공포감을 가지고 어떻게 해서든 하루 빨리 제거해야 할 악마적 존재쯤으로 치부한다. 하지만 암세포들은 정상적인 세포로 나를 이루고 있었던 일부이며, 건강하지 못한 내 생활습관의 희생물인 것이다. 마치 불행한 성장과정으로 인해 탈선한 불량아 같은 존재다. 호적을 파낸다고 해서 상황이 수습되지는 않는다. 비뚤어진 자녀를 다시 정상적인 삶으로 되돌리기 위해서 탈선을 조장한 환경을 바로잡고 바른 길로 인도하듯, 건강한 삶을 회복하기 위해선 암세포를 일으켰던 혼탁한 신체환경을 깨끗하게 되돌려야 한다.

암을 부정과 두려움, 제거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던 시선을 거두고 용서와 화해의 대상으로 다가가 보자. 그동안 외면해왔던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자신의 신체와 감정의 상처를 돌보는 계기로 삼는 것이다. 진심으로 공감하고 받아들이는 순간 진정한 치유가 시작될 것이다.

암환자 중에서 어떤 이는 마지막 순간까지 고통스럽게 암과 싸우다 죽어가는가 하면, 또 다른 이는 암을 제거하는데 성공하지만, 과거의 생활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암에 걸리기도 한다. 그러나 또 누군가는 암을 통해 삶의 소중함과 자신의 존재 의미를 깨닫고 이전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 당신이 암환자라면 어떤 삶을 선택하겠는가?

비록 암에 걸렸다 할지라도 그것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보고 마음을 다스리고 건강한 몸의 생태계를 재건하며 타인과의 관계까지 개선한다면 암 투병은 고통스러운 것이 아니라 오히려 매우 의미있는 여정이 될 수 있다. 또한 이런 마음가짐으로 투병에 임하는 이들이 암을 극복할 가능성도 훨씬 높을 것이다. 그리고 현대의학 역시 인간에게 내재된 치유의 힘과 그 메커니즘에 대해 더 많이 이해하려 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발전시킬 때, 진정 인류에 공헌할 수 있는 따뜻한 치유의학으로 진화해 갈 수 있을 것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암 다시보기 (암 알아야 이긴다, HIDO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