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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현명한 처방

암사랑 2015. 1. 6. 12:06

 

 

 

 

 

현명한 처방


어떤 부인이 수심에 가득 찬 얼굴로 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갔습니다.
˝선생님 저는 더 이상 남편과 같이 살기
힘들 것 같아요.

그 사람은 너무 신경질적이고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하고 살아요.˝

그 말을 들은 의사는 잠깐 생각에 잠겼다가
입을 열었습니다.

˝우리 병원 옆으로 조금 가시다 보면 작은
우물이 하나 있답니다.
그곳은 신비의 샘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 우물물을 통에 담아 집으로 들고 가십시오.


그리고 남편이 집으로 돌아오시면
그 물을 얼른 한 모금 드십시오.
절대 삼키시면 안 됩니다.
그렇게 실행한다면 아마 놀라운 변화가 있을 겁니다.˝

부인은 의사의 말대로 우물에서 물을 얻어 가지고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날 밤늦게 귀가한 남편은 평소처럼 아내에게
불평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부인도 맞받아쳐 싸워댔을 테지만
그 날은 의사가 가르쳐 준대로 신비의 물을 입안
가득히 물었습니다.

그리고는 물이 새지 않도록 입술을 꼭 깨물었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지나자 남편의 잔소리는
잠잠해 졌습니다.
그 날은 더 이상 다툼이 되지 않아 무사히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남편이 화를 낼 때면 부인은 어김없이 그 신비의 물을
입에 머금었고 그것이 여러 차례 반복되면서 남편의
행동은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

먼저 신경질이 줄어들었고 아내에 대해 막 대하던 행동도
눈에 띄게 변해 갔습니다.

부인은 남편의 변한 태도에 너무도 기뻐 의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러 갔습니다.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 신비한샘이 너무도 효능이 좋더군요.
우리 남편이 싹 달라졌다니까요˝


의사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으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남편에게 기적을 일으킨 것은 그 물이 아닙니다.
당신의 침묵입니다.
남편을 부드럽게 만든 것은 그 침묵과 이해 때문입니다˝


    출처 : 월간 좋은 생각

     

    출처 : 정겨운 세진세상
    글쓴이 : 천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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