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모음 /일반 건강글

끓어오르는 분노, 유연하게 참는 법 4가지

암사랑 2020. 11. 9. 08:11

끓어오르는 분노, 유연하게 참는 법 4가지

 

 

화가 끓어오를 때는 숫자를 세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성에 쓰는 좌뇌과 활동하면서 흥분된 감정을 제어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면서 '코로나블루(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를 넘어 '코로나레드(코로나로 인한 분노감)'에 시달리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과거와 같이 여유 있는 대인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활동량도 줄어들면서 스트레스를 풀 곳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주 2회 이상 폭언을 한다면 심각한 상태다. 충동조절장애의 일종인 '간헐성 폭발장애'로 이어졌을 수 있다. 평소 남들보다 과하게 분노하는 경향이 있다면 다음 4가지를 실천해보자.

화날 때 숫자 세기
숫자를 세는 일은 이성에 관여하는 '좌뇌'를 쓰게 해, 잠시 흥분된 '우뇌(감정에 관여)' 작용을 제어할 수 있다. 상대방 넥타이에 그려진 무늬나 책상에 놓인 볼펜 개수를 세는 방법 등이 있다.

자기 생각 글로 적기
'나는 그 의견에 동의하지 않아' 등 상대방의 주장에 반대하는 발언을 글로 적어 놓고 미리 읽어 연습하는 게 도움이 된다. 평소 자기 생각을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게 됨으로써 화를 낼 일이 줄어든다.

화 유발 대상 보지 않기
아무리 강한 분노도 15분 이상 지속되지 않는다. 화나게 하는 대상에서 잠시 떨어져 시간을 보내면 화가 사그라든다.

'화내지 말자' 문구 써놓기
컴퓨터나 휴대전화 화면, 책상 위 같이 눈에 잘 띄는 곳에 '화내지 말자' '폭발하지 말자' 등의 문구를 써놓자. 화내기 전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가 생기고, 그 사이 화를 잠재우는 법을 실천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수칙을 실천했음에도 화를 조절하지 못하고 이로 인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발생하는 사람은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간헐성 폭발장애로 진단되면 편도체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쓰는 등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lh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