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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인연과 기억에 남는 인연

암사랑 2020. 10. 23. 09:13

안타까운 인연과 기억에 남는 인연

 

암에 관하여 편견과 고집이 있는 것도 문제이지만 암에 관하여 정확한 정보를 나중에 인지하고도 실천을 하지 않는 것은 더 큰 문제이다, 역시 절박한 순간에도 환자와 보호자의 지혜가 있는 경우 극적으로 호전이 되어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환자분들이 있지만 그러하지 못한 케이스는 제대로 실천 관리를 하지 않거나 차일피일 우왕좌왕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쳐 실패를 하는 경우도 많았다,

 

나는 오는 사람 막지 않으며 가는 사람 붙잡지 않는다, 본인이 싫으면 그만이다, 모든 것은 환자와 보호자의 몫이다, 내가 애원하거나 강요 할 필요도 없지만 도와 달라고 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을 다 내어주고 싶다, 이 것이 인연법인 것 같다

 

내가 잘난 것도 없지만 못난 것도 없다, 많이 부족한 나에게 손길을 주면 나는 그 손을 절대로 놓고 싶지 않다, 결국 그 분들은 아직까지 생존하고 있다, 가끔 안부를 전해오면 오랜 친구같은 느낌이다, 그래도 아무 존재도 아닌 나를 믿고 따라준 그 분들이 고맙다, 남들이 잘 되면 나는 기분이 좋다,

 

그 동안 기억에 남는 몇 분의 의사 선생님이 계신다, 일반인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명의중에 명의였다고 기억이 된다, 아직 생존하고 계시는 분도 있지만 이제는 연세가 많아 은퇴를 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본다, 사지마비로 움직이지 않는 환자를 걷게하거나 어느 병원에서도 안 된다고 하던 환자도 그 의사는 고쳤다, 또 말기암으로 대학병원의 교수가 포기를 하였던 환자도 극적으로 살려내었으니 역시 명의는 따로 있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안타까운 사연이 있었다, 과연 어떠한 선택을 하지 모르겠지만 잘 치료하여 지금의 위기 순간을 잘 넘겼으면 하는 바램이다, 메디칼엔지니어ㅣ김동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