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것이 마음이지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은
진실한 마음 뿐
편안한 만남이 좋다.
말을 잘 하지 않아도
선한 눈웃음이 정이 가는 사람
장미처럼
화려하진 않아도
들의 풀꽃처럼 성품이
온유한 사람
머리가 뛰어난
냉철하게 하는
사람보다 가슴이 따뜻하여
상대의 가슴도
따뜻이 해 주는 사람
마음이 힘든 날엔
떠올리기만 해도
그냥 마음이 편안하고 위로가
되어주는 사람
사는 게 바빠
자주 연락하지 못해도
서운해 하지 않고
말없이 기다려 주는 사람
내 속을 하나에서
열까지 다 드러내지 않아도
짐짓 헤아려줘서
너그러이 이해
해주는 사람
양은 냄비의 물처럼
빨리 끓지 않아도
뚝배기처럼 느리고, 더디게 끓어도
한번 끓은 마음은
결코 식지않는 사람
사람을 물질로
판단하지 아니하고
사람의 마음에 중심을
알어보는 사람
진솔함이 자연스레
내면의 향기로
베여 있어서 저절로
베어 나오는 사람
세상 풍파
사람 풍파에도
쉬이 요동치지 않으며
늘 변함없고
한결같은 사람
그래서 처음보다 알수록
더 편안한 사람
나도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