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인자를 되살리는 진정한 사랑
"아이고, 시어머니가 미워서 죽겠다."
"바람피우는 남편이 미워 죽겠다."
그런데 이런 말에는 문제가 많다.
미움의 대상은 시어머니나 남편인데, 그 때문에 죽게 되는 것은 나 자신이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자신을 죽임으로써 문제를 회피하려는 것이다.
이렇듯 살길을 찾지 않고, 죽을 길을 찾아 나서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암도 똑같다.
암에 걸린 사람이 살 수 있는 길은 세포에게 생명적인 환경을 부여하는 길인데, 그것은 안 하겠다면서 사실은 죽을 수밖에 없는 방법만 기를 쓰고 찾는다.
사람이 죽으면 미움도 저절로 해결되리라 생각하는데, 나는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
죽겠다고 할 것이 아니라 살아서 해결을 보여야 한다.
또한 살아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죽여야 한다.
이렇게 말하면 분명 무슨 궤변이냐고 따질지도 모르겠지만, 이것은 진실이다.
죽음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한 가지 방법은 독약을 먹거나, 높은 데서 뛰어내리거나 해서 내가 나를 죽이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혜가 나를 죽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생명의 법칙을 조절하는 지혜가 나를 죽이는 방법은 특이하다.
내가 죽고자 하면 살게 되고, 살고자 하면 죽게 된다.
이것이 진짜 비결, 진짜 치료다.
이 치료법이야 말로 내가 나를 죽이지 않고 진정으로 살리는 길이다.
이렇게 되는 것을 진짜 사랑이라고 한다.
우리는 이제 이런 사랑을 체험해 보아야 한다.
누구든 살다 보면 미운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다.
사람들을 많이 알면 알 수록 미운 사람은 더 늘어난다.
하지만 이렇게 미운 사람이 생기고, 그에 대해 미워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내가 죽어야 한다.
내가 죽지 않으면 자꾸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이미 강조한 바 있듯이, 스트레스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려면 죽어야 한다.
그렇게 내가 줄을 때 세포는 ?아하, 이 사람이 살려고 하는구나? 라고 느끼게 되어 있다.
그렇게 창조된 것이 세포다.
이런 부부가 있었다.
남편이 장암을 알고 있는 아내를 데리고 내게 왔는데, 문제는 아내가 그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었다.
남편은 아 몰래 몇 번이나 나를 찾아와 도저히 자기 입으로는 말을 못하다며 내게 대신 말해 달라고 매달렸다.
남편과 얘기를 나누면서 나는 그 남편이 얼마나 부인을 사랑하는지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남편의 부탁을 받고 고민이 되어 부인의 면담을 제일 마지막으로로 잡아 두었다.
그런데 면담시간이 되어 부인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는데, 자리에 앉으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암에 걸렸다고 했다.
면담 순서가 제일 마지막으로 잡힌 걸보고 짐작했다는 것이다.
시작이 수월하게 되어 우리의 대화는 아주 잘 진행되었다.
부인은 이미 건강한 생각으로 자신을 무장하고 있었다.
남편의 사랑이 부인을 그렇게 만들고 있었다.
면담은 끝나고 나오니 식사시간이 훨씬 지났는데도 남편은 식사도 하지 않은 채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나는 그 남편에게 자신 있게 말해 주었다.
?사모님 정도의 암은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의 얼굴이 놀람과 감격으로 환하게 빛났다.
내가 그렇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남편 때문이었다.
그는 진정한 의미의 죽처가였다.
죽처가란 아내를 위하여 나를 죽이고 살아가는 남편을 말하는데, 그 남편은 아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하겠다는
자세였다.
진정한 사랑을 바탕으로 나를 회생하겠다는 생각인 것이다.
나는 이 죽처가 때문에 그 부인의 병이 낳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그리고 부인 역시 아주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었다.
암이 완전히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더 이상 다른 데로 퍼지지 않고 있어 위험한 상태는 아니었다.
바로 이것이다.
진정한 사랑을 받을 때 이미 없어져 버린 항암인자도 다시 살아난다.
~가저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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